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는 상대팀의 공격 사인을 읽었나.
2019년 10월 6일.
"템파베이 레이스의 공격사인이 읽히고 있는듯."
프로야구에서 경기중 상대 사인을 훔쳐보는 것은 아주
비열한 짓이다. 그런데 이 때 훔치는 사인은 보통 수비
자의 사인이다. 보통 2루주자가 포수를 바라보고 포수
가 마운드에 있는 투수에게 보내는 볼배합 사인을 훔쳐
서 이를 타석에 있는 타자에게 신호를 보내 "이번엔 몸
▲상대팀 공격사인도 알아채나- 게릿 콜의 신같은 투구 쪽 직구가 던져질 거야"하면 타자는 오직 몸쪽으로 들
어오는 직구에 대비하는 타격자세를 취할 것이다. 이
렇게 해서 쉽게 안타를 만들어낸다.
이런 방식은 경기룰을 어기는 짓이다.
그런데, 이런 (수비자의 사인 훔치기)방식이 아닌 공격
사인 훔치기 (3루앞에 있는 공격팀 코치가 주자와 타자
두 사람에게 보내는 사인의 내용을 알아채는) 방식으로
포수와 투수가 투구 종류를 정해서 투구를 하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오늘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그런것
같은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
와 템파베이 레이스간 2차전에서의 일이다.
이 경기 5회초 템파베이 래이스의 공격. 노아웃 주자 1
루에서 다음 타자 디아즈는 볼 카운트 3-2에서 애스트
로스의 투수 게릿 콜의 8구째 낮은 공에 헛 스윙을 했
고 포수는 이 공을 잡자마자 2루로 던져 1루 주자를 견
제아웃 시켰다. 순식간에 레이스의 아웃 카운트가 노
아웃에서 투아웃으로 추락하게 됐다. 애스트로스는 환
호했지만 레이스는 사색이됐다. 문제는 어떻게 투수가
풀카운트에서도 낮은볼을 던지게 됐느냐는 것이다. 앞
선 타자를 4구로 루상에 내보냈는데 노아웃에서 이어진
두번째 타자도 4구로 루상에 내보낼 생각을 할 수 있겠
는가. 이것은 타자가 볼에도 배트를 내밀 것이라는 확
신이 있어야만 하는 일이다.
분명 타격 코치가 타자와 주자에게 힛앤런 사인을 냈을
것이고 이를 포수와 투수가 간파해서 그에 대응한 투구
와 2루 견제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타격 코치가
힛앤런 사인을 안냈다면 타자가 어이없이 낮게 떨어지
는 볼에 베트를 내지는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