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에서 몰락하는 유니클로
2019년 10월 26일.
"당신 회사는 거래상담 요청에 응할 자격조차 안된다."
직접 이런 표현은 안했지만 유니클로는 행동으로 이런
의사표시를 했다. 우리가 보낸 상담요청 이-메일을 아
예 읽지않고 그냥 방치하고있기때문이다.
맨 처음 상담요청을 유니클로 홈페이지에서 작성해서
접수할 때 그들은 접수번호를 부여했다. 그리고 첫번
▲물건은 팔고-한국인의 고통은 남의일이라는 유니클로 째 요청에는 "우리는 자체 조달원이 있으므로 귀사가
공급하는 한국산 직물원단에는 관심이 없습니다."라고
답변을 해줬다. 그리고는 그 후 우리의 상담요청에는
(우리에게 부여된 번호를 보고서) 그냥 무시해버렸다.
보낸 메일을 열어보지도 않고-
세계에는 수많은 수입수출업체가 이 시간에도 분주하
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거래상담을 벌인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설사 상대방의 제품에 관심이없어도 연락한
메일은 일단 열어본다. 답변을 할것인지 안할 것인지
는 그 다음 단계다.그런데 유니클로는 너무도 고자세
여서인지 아니면 귀찮아서인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보
낸 업체의 식별 번호만 보고 그냥 묵살해버리는 자세
를 취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2005년 한국시장에 (자기회사 제품 판매)
진출한 후 10년만인 2015년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
했다. 한국 소비자들이 그 업체의 제품을 많이 사준것
이다. 우리나라 업체가 해외에 (도소매)진출할 때에는
그 나라의 원자재도 좀 구매해주고 협력업체 라인도
만들어 서로 윈윈하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내가 알기
로는 유니클로는 국내 원자재 조달 업체와는 전혀 담
을 쌓고 있는 상태다.
국내진출 15년가까이 돼가는 유니클로가 너무 교만
한 사업자 자세로 한국사회에서 도도해 하더니 결국
그 댓가를 얻어가는 모양새다. '유니클로' 브랜드는
지금 대한민국의 ‘공공의 적’이 됐다. 잘못된 선전물
로 이제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사업 제재를 당할지
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일부단체에서는 이 업체
의 퇴출운동까지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 유니클로 본사의 재무담당 임원이 “한국의
불매운동이 그리 오래가지 못할것”이라고 자신에 차
서 떠들더니 이때문에 매출이 60% 급감하자 어설프
게나마 사과를 했고 그후 약간의 매출회복이 되자 이
번에는 납득할수 없는 광고자막 한 줄로 스스로 무덤
을 파고 있다.
문제의 광고는 지난 1일 유니클로 일본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광고로, 국내에선 15일부터 방영됐다.
백발의 98세 외국인 여성과 13세 소녀가 패션컬렉터
와 디자이너 역할로 등장하는데, 소녀가 “제 나이 때
는 어떤 옷을 입으셨나요”라고 질문하자 할머니는 “
세상에, 그렇게 오래된일은 기억못한다(Oh My God,
I can't remember that far back)”라고 영어로 답하
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한국 광고에서 해당대사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의역된
자막이 달린다. 일제 강점기 시절인 '80년 전'을 들먹
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