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2019년 11월 25일.
"황제단식인가. 보좌진 지켜보고 의료진 대기한 가운데 폼있는
단식을 보여주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늘로 폼 있는 단식 6일째를 맞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건
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고 한다. 겨우 6일도 견뎌내지
못하는 저질체력이 아닌가 한다. 옆에서 보좌관들이 지켜보고
당내 의사출신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상태를 체크하고있는가운
데 (황제)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황 대표의 민낯이 확연하게 드
▲"날 병원으로 실어갔으면" 단식중인 저질체력의 황교안 러난 것이다.
황 대표는 단식을 해도 폼있게 한다. 장소도 자기당 사무실 앞
이 아니라 국정에 집중해야하는 청와대 앞으로 하고서 기자들
이 몰려오게 한껏 여론전을 펴가면서 폼있게 하고 있다. 이른
바 '폼생폼사'다. 단식 방식도 그냥 '앉은자리' 단식이 아니고
당과 청와대 앞을 오가며 단식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내심
이 뭔지를 대충 알 수 있게 한다. 또그래서 우리같은 일반시민
은 그의 단식을 우습게 보고 있다.
황 대표가 겨우 6일간 단식으로 다 죽어가는 모습을 보이는것
또한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있는 일이다. "이런 저질 체력으
로 무슨 국정 책임자를 논하려하나"다. 민주당 쪽이긴 하지만
과거(국정 책임자급) 정치인으로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8일간
(1983년 5월 18일~25일) 플러스 (병원) 15일(5월 25일~6월
9일)간 단식을 했고 최근에는 자기당 평의원인 이정현도 7일
간은 했다. 민간인으로서는 과거 '천성산 도롱뇽 사건'으로 50
여일간 단식을 한 여성스님도 있었다.
이런 '저질체력' 단식은 황 대표 본인의 야망 면에서는 치명적
이다. 이 단식으로 자기 당내 단합을 이끌어냈다는 자기당 평
이 있는 것으로 보면 나름 성과를 거둔 것이 있는 모양이다.그
렇지만 큰 것을 잃고 작은 것을 얻게 되는셈인데, 이런 단식은
결코 해서는 안될일이다.
황 대표의 짦은 단식에 대해 비웃는 사람도 많아졌다. 어떤 방
송인은 "(이상설이 나오기엔) 너무 빠른 것 같다"고 방송에서
비아냥거렸다. 그는 "5일째 너무 빨리 나와요. 보통 열흘 정도
지난 다음에 나와야 되는데"라고 조롱섞인 말로 황 대표의 단
식을 폄하했다.한 다른 국회의원은 "단식을 끝내는 싯점도 중
요한데 지금은 아닌것같고 결국 실려가는 방식으로 하려는것
아닌가 보여진다."고 했다.
황 대표는 정치 아마츄어답게 하는 일이 모두 노련한 정치인
과는 아주 다르다. 좋게 말하면 순수한 면이 있다고 할 수 있
지만 결국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기에는 절대적으로 능력미달
이고 여기에다 이번에 국민들에게 확인시켜준 저질체력문제
는 치명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