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있는 풍경
질문대신 국민운동으로
살며생각하며
2020. 2. 3. 14:32
2020년 2월 3일.
"대통령님, 자진사퇴 용의가 있으신가요?"
이런 코미디같은 질문을 만약 전직 국무총리가
했다면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질문이야
자기소개야." 이런 코웃음들을 내쏟을 것이다.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정홍원 전 총리가
▲ 그때 그 사람- "세월호사고 소식은 국정원으로부터" 오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반(反) 자유민주적
이고 반(反)헌법적인 사상이 소신이라면 자유대
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고 국민도 인
정하지 않는다”며 자진사퇴할 의향이 없냐고 문
화일보에 글을 올렸다.
그는 문 대통령에 대한 공개질의서 형식으로 글
을 올렸는데, 주된 내용은 2년 8개월 동안 국정
운영이 총체적인 거짓·파탄·실정으로 대통령 자
격을 상실했으니 자신사퇴할 의향이 없냐는 것
이다.
그가 이 질의서에서 종북 문제, 조국 사태, 울산
시장선거 개입, 공수처설치 등 구체적인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런 것들은 문 대통령이 대통령의
자격을 상실한 증거라고 주장하는 것은 좋은데
이런 것을 나열한 후에 "물러나지않으시렵니까
? 안물러나면 국민의 저항과 심판이 있을 거예
요."라고 '색끼있는' 눈웃음을 흘린 것은 참으로
코미디같은 짓거리다.정홍원씨, 진정성이 있다
면 질문 말고 문재인 퇴진 운동에 앞장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