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있는 풍경

이산가족의 고통은 외면한채 자기선전만 한 이희호.

살며생각하며 2015. 8. 8. 14:51

2015년 8월 8일.

이희호 여사가 3박 4일간의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 돌아왔다.

이 여사는 방북 소감으로 “6·15 정신을 기리며 키우는데 일조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다음세대에  분단의 아픔을 물려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말했다.

이런 생각을 북한에 가서 했다니 대단한 일이다.

전세기까지 동원해서 요란스럽게 행차를 한 성과가 겨우 이거라는 건가?

 

 

 

▲ 자기과시를 위한 방북--이산가족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다.

 

 

 

이 여사가 별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그저 입에 바른대로 ' 6·15 정신', '분단의 아픔'만 읊조리고 있

는 것은 한 마디로 실망스럽다. 

요란스럽게 교수들, 학자들을 대거 대동하고 거창한 '행차'를 한 것 치고는 정말 초라한 비틀걸음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 여사는 앞으로는 부디 가물거리는 정신을 가다듬고 자기 과시만 하지 말고 좀더 겸손하게 조용히

그러면서도 실속있는 짓을 하시기 바란다.

 

이 여사가 거창하게 전세기로 북한을 드나드는 동안 남북 이산 가족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가족상봉

을 학수고대하며 주름 가득한 얼굴로 창밖만 내다보고 있다.

이런 절박한 이산가족의 염원쯤은 전혀 안중에도 없는 이 여사의 '행차'는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