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체력은 OK, 판단력은?
2016년 5월 26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요즘 국내 뉴스의 핵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가 새누리당의 차기 대선주자 물망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반 총장은 어제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제주에서 관훈토론회에
나와 금년말에 만료되는 유엔 총장임기의 이후의 계획에 관해 문답이 있었다.
이 문답에서 반 총장은 자신이 내년 대선즈음에는 한국 나이로 73세가 되는 고령이지만 체력에는 문제가 전
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73세의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반기문 총장--- 판단력은 어떤가.
대통령이 자신의 임무를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73세의 나이가 문제 될 수도 있고 또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과연 복잡하기 그지없는 지금의 얽히고 설킨 대한민국의 국정을 얼마나 기민하고 정확
하게 판단하여 추진해 나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분명히 나이와 연관이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지금 당장도 반 총장의 판단력에는 의심이 가는 부분이 존재한다.
작년부터 그가 북한 방문을 추진하다가 중도에 중단하더니 이번에는 제주 포럼에서 북한과의 대화와 인도적
지원 문제를 언급하였는데, 이게 과연 올바른 상황판단에서 나온 얘기냐.
이 문제는 두 가지에 걸쳐서 현재의 흐름에 어울리지 않는 발언이다.
첫째. 그가 현재 총장으로 있는 유엔이 북한에 대해 강력하게 제재를 가하고 있는중이다.
둘째. 김정은은 전혀 핵개발을 중단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웬 뜬금 없는 대북대화, 인도적지원인가.
반 총장의 판단력은 대단히 문제가 있다.
대북정책 같은 매우 중요한 대한민국 안보 이슈에 대한 판단에서 자신이 처한 위치의 상황을 제대로 읽지 못
하고 경솔한 언행을 보인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자세다. 이런 자세로 어떻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
는지에 대해 새누리당도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