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있는 풍경
특별감찰관은 개짖는 소리에 신경쓰지마세요.
살며생각하며
2016. 8. 19. 13:30
2016년 8월 19일.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한 것은 국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을
일입니다. 반대로 직권남용, 탈세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된 우 수석은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합니다.
▲ 직권남용, 탈세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한자(좌)와 의뢰된자(우) -- 누가 국기를 흔들었나.
그런데, 어제 언론보도를 보면 이 특별감찰관이 우 수석에 대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는 동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감찰을 조직적으로 방해해서 감찰에 어려움이 있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 어려움을
누군가에게 하소연한 것 같은데, 오늘 청와대가 이 점을 트집잡아 '기밀누설'이네 '국기문란'이네 하고
떠들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국가 최고기관에 범죄 피의자를 앉혀놓고 있는 청와대가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이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되레 감찰을 한 사람을 트집잡아 '국기문란' 운운 하고 떠드니
마치 개짖는 소리같이 들립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이런 개짖는 소리에 신경 쓸 것 하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