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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팀이 포스트시즌에 못간다면 100% 김기태감독 책임.

살며생각하며 2016. 9. 10. 12:07

2016년 9월 10일.

한국프로야구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팀의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현재 1위를 독주하고 있는 두산과 2위 NC 3위 넥센은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예약했고 4위도 SK가

유력시 되고 있다.

남은 한 자리는 기아와 LG 가운데 한 팀이 될 가능성이 큰데, 현재 두 팀간  승차는 한 게임으로 기아가

간발로 앞서고 있는중이다.  그러나 이 한 게임차는 금새 뒤집어질 수도 있는 숫자다.






▲ 삭발한 김 기태 감독(왼쪽) --- 삭발만 하면 뭐하나, 머리를 써야지.






레이스 막바지의 한 경기 승리는 초중반의 열 경기만큼 중요하다.  그래서 최근 부진에 빠진 기아에게는 한

게임 승리가 천금보다 더 중대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밤 기아-NC 경기는 결정적으로 중대한 치명타를 기이에게 안겨줬다. 자칫 이 한 게임 실

패로 인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기아는 이 경기에서 분명 승리를 할 수 있었다.  김기태 감독이 제 정신을 제대로 차리고 있었다면 ---


기아가 8대 7로 NC에 한 점 뒤진 9회말 공격 ---

노아웃에 주자가 1.2루. 이런 경우라면 100% 다음 타자가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대 주자를 2,3루로 진루시키

는게 원칙. 그렇게 안하는 감독은 등신이다.

그렇다면 타자는 응당 번트에 자신이 있는 선수여야 할 것이다, 타순에는 김 주형으로 돼 있지만 원래 김 주형

은 번트를 잘 못대는 선수다. 더구나 이날 김 주형은 경기 시작부터 수비 에러를 범해 상대팀에 2점을 헌납한

팀의 역적, 멘탈에 금이 가 있는 상황이었다.  팬들은 당연히 김 주형을 빼고 대타를 내보낼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타석에 김 주형이 그대로 들어섰다.  아주 이상한 일이 된 것이다.

팬들은 김 기태 감독이 김 주형을 그대로 내보내자 아주 이상하게 생각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 강공도 무

모하고, 김 주형이 발도 느려서 내야 안타도 기대할 수 없고 --- 김 감독이 경기를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닌

듯 보이기도 했다.

김 주형은 초구를 헛 스윙해 팬들의 불안을 증폭시키더니 2구에 번트를 댔지만 파울, 3구는 배트를 크게 휘둘

러 아주 짧은 외야 플라이를 쳐 아웃됐다.  진루타로는 전혀 쓸모 없는 타격을 한 것이다.


김 주형 다음 타자인 이 홍구는 내야 땅볼을 쳐 병살로 경기를 패전으로 끝냈다.

그러나, 만약 이 때 주자가 2,3루에 있었다면 이 홍구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고 투 아웃 상태

에서 다음 타자에게 경기를 뒤집는 안타도 기대할 수 있었다.  최소한 동점을 만들어서 9회 패배는 면할 수 있

었다.  연장 전으로 갔을 경우에는 상위타선에서 공격이 이루어지니 역전승 가능성도 매우 높았다.


결국 이날 기아의 패배는 치명타 아닌가 한다.

이 한 경기 패배로 기아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아주 어렵게 됐다.  강팀이 이렇게 하위에서 허우적댄 데는 전적

으로 김 기태 감독의 얼빠진 경기 운영 실패에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