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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의 새로운 원칙 --- 쓰레기통에서 선수를 주워오지 말라.

살며생각하며 2016. 9. 12. 16:38

2016년 9월 12일.

야구에는 몇 가지 철칙이 있다. 

- 주자를 3루에 두고 공격을 끝내지 말라.

- 첫 타자에게 4볼을 주지 말라.

- 앞 타자가 4구로 나가면 다음 타자는 투수의 초구를 노려라.

등등.

이런 철칙은 선수들이나 감독,코치가 수없이 듣고 말해온 것들일 것이다.

 

 

 

 

▲ 왜 데려왔어 --- 기아팀의 저승사자가 된 임창용 투수

 

 

 

 

 

그런데, 최근 기아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새로운 한 가지의 원칙이 만들어졌다.

- 쓰레기 통에서 선수를 주워오지 말라.

이는 기아가 지난달부터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고 있는 임창용 투수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임창용은 기아로 온 이후 내리 다섯 번이나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이바람에 지금 기아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게 됐다. 7~8인닝까지 투수들이 천신만고로 상대팀의 공격을 막아내고 타자들이 기를 써서

점수를 내었는데, 이것을 임창용이 단 숨에 다 까먹고 경기를 말아먹고, 뻔뻔하게 다음 날에도 경기장에

낯짝을 드러낸다.  그가 삼성에서 선수로 뛰던 2015년 그는불법 도박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형사처벌

을 받은 이력이 있음에도 기아가 이 선수를 (쓰레기 통에서 줍듯) 기아팀으로 데려와 마운드에 올린 것이

화근이다. 지난 토요일에는 kt와의 경기에서 한 인닝에 7점이나 내줘 역전패가 되는데 임창용이 절대적으

로 기여했다. 이날 kt에게 신처럼 고마운 존재가 된 임창용이다. 

그럼에도 기이하게 김기태 감독은 이 투수를 계속 기용하고 있으니 놀랍다. 두 사람 사이에 무슨 불법도박

버금가는 밀약이라도 있는걸까.

 

지금 임창용은 그야말로 기아 팀의 저승사자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