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가 없는 한국축구-- 기본 전략을 바꿔야
2017년 3월 24일.
어제 월드컵 예선 한중전에서 한국팀은 시종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졸전끝에 중국에 한 점도 내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경기를 보면서 한국 축구는 최근 30년동안 전혀 발전된 것이 없고 오히려 동네축구 수준으로 퇴보하는 것
아닌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우선 작전에서 한국 대표선수들은 아주 정해진 두 개의 작전만 가지고 (변화를 주지 않고) 끝까지 이것만 고수하
다 전후반을 마쳤다 -- 하나는 공격수가 중원에서 중국팀 골문 앞으로 높이 공을 띄워준 뒤 골문 앞에 서 있는 장
신 선수가 머리로 이 공을 떨어뜨리면서 주변에 서 있는 다른 우군 선수들에게 패스를 해 슈팅 찬스를 만드는 방
법. 또 하나는 한국진영 후방에서 중국진영 쪽으로 짧게 짧게 패스를 해 나가다가 상대진영 엔드라인 가까이에서
골문쪽으로 센터링을 해주는 것.
이밖에 다른 작전은 없었다. 한국팀은 전후반 내내 이 두 가지만 가지고 빌빌거리다가 결국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패했다.
▲ 슈틸리케 -- 승리의 작전은 머리 속에 없는건가.
비싼 비용을 들여가며 외국인 감독을 영입해 기껏 한다는 경기가 겨우 이정도인가.
감독이 여러 작전을 구사할줄 모른다면 그건 동네축구 선생님과 다른게 뭔가. 또 이런 작전을 쓰려고 마음 먹었다
면 사전에 연습을 철저히 해가지고 장신 선수가 공을 제대로 인근 아군에게 정확히 연결을 해줄 수 있게 해야지,
번번이 엉뚱한 방향으로 공을 떨어뜨려서 상대 수비수에게 전달을 하고 마니, 이게 어디 제대로 된 작전인가. 장
신 선수가 제대로 공을 연결해주지 못하고 있는데도 끝까지 이 작전만 고집하고 있으니 한심해도 너무 한심했다.
여기에 꼭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게 있다.
앞으로는 좌우 미드필더나 좌우 공격수가 절대로 백패스를 못하게 해야 한다. 공격에 자신이 없어서 백패스를 자
주하는 선수는 영구 퇴출시켜야 한다. 명색이 축구 국가대표 선수라는 자가 경기에서 영 자신이 없어가지고 후방
에서 다른 선수들이 땀을 흘려가며 공을 몰고 전방까지 와서 공격수에게 (상대팀 골문으로 몰고 가라고) 그 공을
넘겨주었는데 이 자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거나 수비를 피해 골문으로 대시할 자신이 없다보니 허무하게 백패스를
해버리는 -- 그래서 다른 선수들의 김을 빼버리는 이런 아주 못된짓거리를 하는 선수는 즉각 축구계에서 제거시켜
야 한국 축구가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