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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자살한 것이 아니라면 사람들은 크게 실망할 것

살며생각하며 2017. 8. 11. 17:31

2017년 8월 11일.


이번주 케이블 방송 '히스토리'채널에서는 2차세계대전 독일의 전볌 아돌프 히틀러가 자살했다는 나치의 발표를 뒤

집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있다.  방송 내용은 아돌프 히틀러가 자살한 것이 아니고 비밀 통로를 통해 카

나리제도로 가서 잠수함을 타고 탈출, 아르헨티나로 가서 여생을 '잘' 보냈다는 것이다.


방송은 최근 공개가 허락된 미 FBI의 기록을 토대로 히틀러의 탈출 과정과 아르헨티나에서의 거주가옥 등을 탐사하

고 있는데, 탐사 내용대로라면 그는 베를린이 연합군에 함락된 2주반 (20일정도) 후에 잠수함으로 아르헨티나에 도

착했다는 것이다. 아르헨에 도착당시 일행은 히틀러외에 두 명의 여연들, 의사 한 명, 그리고 기타 측근 등 총 50여명

이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에 도피한 후 히틀러는 나치의 추종자들이 주로 살고 있는 마을에 마련된 저택에서 편안하게 여생을 보냈

다고 한다. 









▲ 히틀러가 독일에서 비밀리에 도피하여 아르헨에서 살았던 집 (Laco)




그렇다면 그동안 연인 에바브라운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기록한 역사책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히틀러가 순진한 시민들을 충동질하고 선동해서 무모한 전쟁을 벌이고 수많은 희생자를 양산했으며 주변국가들, 

도시들을 파괴시켰으며,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던 세계사적 범죄자가 결국 자신의 죄과를 씻기 위

해 스스로 죽음의 선택을 했다는 '인과응보적' 기록을 사가들이 역사책에 올렸었는데, 이제 이것이 모두 휴지처럼

되는 것인가.


무엇보다, (어쩌면 사나이답게) 한 세상을 흔들고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북아프리카를 뒤흔들었던 한 정치선동가

가 사나이답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전설이 깨지고 하찮은 한 도망자 신세가 돼서 외딴 숲 한 가운데 숨어가지

고 그저 그렇고그런 여생을 보냈다는 점이 너무도 큰 실망으로 다가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