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10000배 오른다면
2018년 7월 24일.
지금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대해서 IMF가 올 연말까지 물가가 10000배 오를 것
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알레한드로 워너 IMF 서반구 국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3일) IMF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올해 말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이 100만%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
고 밝혔다. 워너 국장은 최근 베네수엘라가 2000년대 말 짐바브웨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아사자가 폭증하려나 - 살인적인 물가고는 국민을 굶어죽게 만든다.
이런 뉴스에 접하면 가장 궁금한 것이, 물가가 10000배로 뛰는 상황에서 상품거래가 이뤄질 수 있
을까 하는 점이다. 상식적으로 물건 구매는 우선 구매하고자 하는 물건(상품)이 존재하여야 하고 구
매자가 구매력(돈)이 있어야 한다. 또 상품과 돈이 있더라도 가격이 너무 비싸면 거래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빵 한 개 사려는데 얼마전까지 천원 했던게 하루 아침에 천만원으로 치솟는다면 과연 그 빵
을 살 수 있을까. 아무리 배가 고파도 이 빵을 사먹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면 모두 굶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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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에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베네수엘라는 사회주
의 경제체제를 유지하면서 물가를 정부의 통제하에 두고 물가 인상을 억제해왔지만 경제난이 심화
되면서 이런 통제력도 상실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식량,생필품 등 모든 물품을 국가 배급제로 해야
할텐데 정부의 재정도 어려워져 그마저도 기대난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연말부터 아사자가 속출할
것인가. 주시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