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손혜원을 두둔하는 사람들은 누굴까.
2019년 1월 23일.
오늘 목포를 방문한 손혜원 무소속의원을 향해 현지
시민들의 반응은 두 갈래로 갈렸다. 일부는 손 의원
의 행위가 목포를 발전시키기 위한 순수한 마음에서
라고 했고 다른 쪽에서는 손 의원이 온전히 자기 사
적 이익을 위해 부동산 투기행위를 하는 것이지 주민
을 위한 행위는 아니라고 비판했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손 의원을 두둔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리고 그들은 과연 사실의 내용을 제대로
▲ 목포의 구세주인가 - 목포시민들 일부는 마치 구세주를 만난듯 파악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가능하면 그들의
정체를 알아보고싶지만 당분간 그 답은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는 혹시나 그들이 손 의원
의 교언영색(그럴듯한 말로 사람을 현혹시키는 행위)
에 말려든 것이 아닌가 우려한다. 오늘 기자들 앞에서
손 의원은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떠들었다. "내가 하
는 일은 하나도 내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고 내가 목
포 시민들에게 주기 위한 것뿐이다." 얼마나 그럴듯
한 수식어인가. 아마도 이런 수식어때문에 그녀를 두
둔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들
이 목포 시민을 속이기 위해서 처음부터 손 의원 자
신의 이름을 감추고 대신 자기 조카들, 자기 남편의
재단 이름으로 그 곳의 건물과 땅을 매집하고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문화재 지정 계획을 알려주며 보좌
관 등에게 구시가지의 부동산을 거의 싹쓸이 하게 한
것을 알게 되어도 이것을 자신들에게 '주기위한 일'이
라고 믿을까.
구시가지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던 사람들은 정부
나 지자체가 도심개발 계획을 세우고 재정을 투입해
서 도시재생을 추진하면 그 덕으로 자신들이 그 효과
를 얻게 되겠지만 누군가가 그 효과를 빼앗기 위해 자
기들을 쫓아낸다면 과연 그 사람을 두둔해줄 것인가.
손 의원이 바로 그런 사람일 수 있는데 왜 두둔을 할
까.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