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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원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가봤더니

살며생각하며 2019. 3. 8. 14:23


        2019년 3월 8일.


        오늘 새로이 일곱 명의 장관이 바뀌었다. 떠난 장관들은

        내년 총선에서 출마하기 위해 빠져나간 듯 하니 이번에

        입각을 할 사람들은 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다른 생각

        안하고 오로지 자신의 분야에서 집중 실력발휘를 할 각

        오가 돼 있을 것이다.


        바뀐 일곱 명의 장관 중에 통일부 장관도 끼어 있는데,

▲ 꿈에도 소원은 통일? 국민들의 의사는 들어봤나.              새로이 입각하는 장관(김연철)은 지금까지 통일연구원

장으로 재직해온분이다. 이분은 연구원 홈페이지에 연

구원의 활동 방향으로 '한반도 평화만들기'를 준비하겠

다고 적었다. 평창에서 평화의 무대가 만들어지고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가 새로운 평화의 길을 시작했으니

통일연구원이 평화의 상상력을 펼치는데 앞장서고 실

행가능한 한반도 평화 만들기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시의 적절한 '선언'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연구원의 활동을 보면 이런 선언과는 매우 거리

가 있어보인다. 연구원은 작년 5월이후 일년 가까이 아 

무런 연구 실적도 없다. 작년 6월 싱가포르 북·정상

회담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이 대단할 것이라고들 얘

기하고 있었지만 통일연구원은 이 문제에 대해 관심조

차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5월까지 발표된 연구자

료는 모두 다른 연구원들이 만든 것으로 김 원장이 쓴

논문은 단 한 편도 없다. 김 원장이 무엇을 해왔는지 의

문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연구원이 거의 매년 실시해오던 통일에 관련된

국민 여론조사도 2008년 이후 10년이 넘게 중단되고

있다. 통일에 대한 국민의 의사를 파악도 하지 않고 통

일문제에 아이디어를 내겠다고 나서는 김 원장의 뱃장

도 놀라울 정도다.  혹시나 통일은 김 원장의 상상력으

로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제발 허황된 상상력으로 함부로 '통일'을 읊조리기 않

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