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보궐선거- 정의당의 씁쓸한 승리를 보면서
2019년 4월 4일.
어제 경남 창원·성산 국회의원보궐선거에서 정의당의
여영국후보가 간발의 차로 2위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
▲"아이구 너무 기뻐" - 국민앞에 사죄가 먼저다. 보의 당선이 고(故) 노회찬의원을 '지켜준 것'인양 억지
년에 두 차례에걸쳐 경공모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사
실이 있음'을 시인했다. 당시 이문제가 불거지자 정의당
은 이게 순전히 노 전의원 개인사인 것인양 하면서 의도
적으로 외면하고 더 나아가서 이 문제때문에 당이 망가
질까 두려워하고 있었다. 노 전의원이 당에 대한 부담때
문에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순전히 노
전의원 개인사로 몰아간 당은 그래서 국민에게 사과는
당연히 없었다. 이게 옳은 일인가.
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여 후보의 승리는 '차별없
는 세상, 정의로운 사회를 염원했던 노회찬 정신의 승리
이자 수구 기득권정치에 함몰된 자유한국당에대한 준엄
한 심판' 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이번 보궐 선거
는 노 전의원의 궐위때문에 이루어진선거로, 거액의 국
고가 낭비된선거다. 노 전의원이 그대로 생존해 있고 불
법 정치자금 문제가 없었다면 생기지 않았을 낭비다.
이런마당에 당의 중진으로서 조금의 부끄러움이나 국민
앞에 사죄함이없이 그저 자당후보 한 명 당선된 것만 부
각시키며 '정의로운사회' 운운하는 것이 맞는 말인가.
심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대로 “유권자들의 사랑
을 가슴깊이새겨 깨끗하고 정의로운 정치로 보답하겠다"
고 다짐을 보이려면 그에 앞서 국민들에게 진솔한 사과
부터 하는게 순서다. 참 씁쓸한 보궐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