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스페인합창단, '그리운금강산'을 노래하다.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부른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
2014년 9월 9일.
OBS방송이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의 우리말 공연 '그리운 금강산'등
우리가곡을 방송했다.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은 스페인 왕립오페라단, 마드리드 시립합창단,
국영방송 합창단 등에서 선발된 프로 성악가들 위주로 1999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창립됐다. 그후 지금까지 15년 동안 스페인을 비롯한 유
럽 각지에 한국 음악을 알리고 있다. '밀양아리랑' '경복궁타령' 등 50여
곡의 한국 민요·가곡이 이들의 레퍼토리다.
이 합창단의 단장은 한국인인 임재식씨. 그는 스페인 국영방송 RTVE
합창단의 종신단원이자 테너 파트장을 지냈다.
이번 한국 공연은 2003년 첫 내한 공연 이후 아홉번 째-- 거의 매년
한국을 방문해서 공연을 갖는다.
올해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우리말
가곡을 불러주고 있다.
임재식 단장은 "내가 지휘봉을 놓더라도 스페인 사람이 뒤를 이어 계속
한국 음악을 전하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운 금강산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 금강산
수수 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지 그 몇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밟힌 자리
흰 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아래 산해만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슬픔 풀릴 때까지
수수 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지 그 몇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