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있는 풍경

다이어트 잔소리가 고민이라고?

살며생각하며 2016. 6. 28. 13:40

2016년 6월 28일.

어제 밤 KBS의 연예프로 '안녕하세요'에는 키 165센티에 몸무게 100키로그램의 초고도 비만녀가

출연해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런데, 이 비만녀의 고민은 의외로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다이어트를 하라고 잔소리를

하는 자신의 엄마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 출연자의 엄마는 끊임없이 딸에게 음식조절 잘하고 운동

을 열심히 하라고 잔소리를 하면서 자신에게 체중조절에 대해 다그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때

로는 딸이 음식을 탐하는 것에 화가나서 심하게 꾸짖기도 한 모양이다.

이런 내용을 중대한 고민이라고 방송할 수 있을까.

 

 

 

 

▲ 이 출연자가 울고 있는 이유는--- 다이어트 하라는 엄마의 잔소리가 서러워서……

 

 

 

상식적으로 비만녀가 고민을 털어놓을 때 방송사는 어떻게 하면 과체중을 무리함이 없이 정상으로

낮출 수 있나 하는 쪽에 촛점을 맞추어서 패널들이 서로 경험담이나 지식을 공유하고, 여기에 전문

가의 처방 같은 것도 추가하여 방송을 하는 것이 맞는거지 이 출연자의 말을 무조건 좇아서 딸의

만을 걱정하고 다이어트, 운동을 하라고  다그치는 엄마의 잔소리를 고민처런 방송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엄마의 입장에서는 기왕이면 자기 딸이 날씬하고 이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을 원하지 디룩디룩 살만

돼지처럼 쪘다는 주변의 비아냥을 듣고 싶겠는가.  이런게 무슨 고민인가,  방송사가 무슨 의도로 이

런쪽으로 제작을 한 것인지 도대체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런 방송이라서 시청률도 아주 좋지않다고 한다.

공영방송의 프로치고는 최악의 수준낮은 프로그램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