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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들, 안타까운 마음은 알지만.

살며생각하며 2019. 4. 6. 20:36


      2019년 4월 6일.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는 지난 4일 "개성공단 폐쇄로 남북

      주민 20만명이상의 생계가 위태롭다."며 개성공단에 대한

      제재를 풀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를 주한미국대사

      관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오늘 미 국무부가 제재해제 불가

      라는 답을 보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제재를 완전히 이

      행하기를 기대한다"고 응답을 했다고 한다. 국무부 관계자

▲ 멀고 아득한 개성공단 길 - 안개 속에서 서둘다간 사고만 날 것.       는 "모든 나라가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끝내도록 (만드는데 대해) 도울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

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밝혔듯이 남

북관계가 북핵 프로그램 해결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지극히 옳은 답변이다. 

이 단계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에게 질문을 하고싶다.

당신들은 김정은이 미사일이나 핵무기, 3000톤급 잠수함

에 SLBM 무기를 대량 장착하고 동해안 서해안 그리고 미

본토 주위를 맴돌며 위협을 증폭시켜도 안심할 수 있는가.

김정은이 개성공단만 위협 대상에서 빼주겠다고 약속이라

도 했나. 개성공단과 연관된 남북한 주민 20만명은 폭탄을

맞아도 죽지 않을 불사조라도 되는건가. 당신들이 연간 1

억4천만달러의 현금을 김정은에게 퍼주면 당신들을 잘 봐

주겠노라 약속이라도 한 것인가. 

만약 이 질문 중 단 하나라도 '아니오'라고 한다면 즉시 그

입을 다물고 좀 조용히 있어주길 바란다.    

 

그동안 값싼 노동력 도움을 많이 받아왔으면 그 여력으로

잠시 입을 닫고 시간을 기다려야지 한미간 불협화음을 야

기시킬 수 있는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한미관계나 북미관

계 개선에 아무런 도움도 안되고 오히려 개성공단의 재개

에 장애만을 야기시키는 꼴이 된다. "모든 나라가 유엔 안

보리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도록

만들고 북한의 무기프로그램에 유입되는 수입원을 추가로

제한하겠다"는 한미일 3국의 압박 캠페인을 강조한 미 국

무부의 답변에 주의를 기울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