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1일.
"푸틴은 도둑이다. 차르 푸틴을 타도하자."
어제 오후. 러시아 주요 도시는 '자유 러시아'인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로스토프나도누, 브랸스크 등에서는 수만명의 시위
대가 대규모 반정부집회를 열었다.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재집권 후 가장 큰 규모다.특히 모스크
바에서는 젊은시위자들 수백명은 대통령 관저인 크
렘린궁으로 모여들었다.
▲ 뉴 차르- 장기집권에 신물난 인물 2012년 재집권 후 가장 큰 시위가 벌어지면서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도 위태로워지고있다. 집권당인 통
합러시아당의 지지율은 2011년 이후 최저치를기록
했고 푸틴대통령의 지지율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20일부터 3주째 열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야
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감옥에 구금되는동안
푸틴측이 그를 독살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규모가 커졌다.
현재 나발니는 대규모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0일을 선고받고 구금돼있다. 나발니는 반대파를
철저히 탄압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마지막 한 사람
의 제목소리를 내고 있는 사람이다. 그동안 러시아
당국이나 친정부 단체가 과거 야권 인사와 해외망
명자의 의문사·독살 배후로 지목된 적이 여러차례
있어왔다. 2015년 야권 인사 보리스 넴초프가 의
문의 총격으로 살해됐고, 지난해 3월에는 영국에
서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딸 율리아가
러시아군이 개발한 화학물질에 오염돼 치료를 받
은적이 있다.
푸틴의 임기는 2024년까지다. 러시아 대통령의
임기는 6년이고 재선이 허용된다.푸틴은 작년대
선에서 당선됐다.
그의 집권 스토리는 매우 기형적이다.그는 1999
년 전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임기 중 사임하면
서 대통령 권한 대행을 시작으로 대권에 올랐다.
그는 2004년 대선 당선으로 정식 대통령이 됐고
임기가 끝난 2008년에는 세 번 연속으로 대통령
이 될수 없는 헌법규정 때문에 자신의 집사를 대
통령으로 세워놓고 자신은 총리라는이름으로 실
질적 대통령 권한을 행사한후 2012년 다시 대통
령 선거에서 승리해 세 번째 대령이 됐고 임기를
6년제로 바꾼 후 작년에 네번째 대통령이 됐다.
이제 장기집권에 신물이난 '자유 러시아' 국민들
은 그를 '차르'라고 부르며 타도의대상으로 삼아
'나가라' 외치며 시위를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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