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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뭐했기에

살며생각하며 2014. 11. 22. 14:33

   2014년 11월 22일

  대한민국 정부는 썩은 냄세 진동하는 '방산비리'를 척결한다며 정부합동수사단을 출범시켰다.

  정부합동수사단은 검찰과 국방부, 경찰, 국세청과 금감원 등 7개 기관 합동으로 꾸려졌다.  구성원은 김기동

고양지청장을 단장으로 검사 18명과 군검찰관 등 105명으로 돼있다.

 

  이렇게 거대한 규모의 합동수사단이 꾸려졌으니 기대할 만 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  과거의 예를 생각하면 이런 기구에 그렇게 기대할 것이 없다.  마치 태산명동에 서일필처

럼 그저 시작만 요란하지 끝은 별볼일 없게 될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수사단 출범은 충분한 기획이 수반되지 않은, '대통령 말씀' 한마디에 부랴부

급조한 기구다.  이런 '마지못해' 시작하는 수사단이 무슨 성과를 내겠는가.

 

  거대한 조직이라 참가자들이 각자 사명감을 갖고 일하기도 기대난이다.  내가 안해도 다른 구성원이 잘 해

낼것이라고 나태한 태도를 보일 것이 뻔한데다, 누가 선뜻 앞에 나서서 손에 피를 뭍이려 하겠는가.

  그래서 과거에도 시작만 요란하게, 끝은 그저 그렇게 하고 만 것 아닌가.

 

  김기동 단장은, "향후 1년 동안에 걸쳐 샅샅이 비리를 파헤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비리를 파헤친다며 1년씩이나 잡고 있겠다는데에 대해 의구심은 더 하다.

  더구나, 검찰이 지금까지 이런 썩을대로 썩은 비리를 모르고 있었는지, 지금까지는 뭘했는지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이들이 방위산업의 비리를 모르고 있었다면 무능한 사람들이고, 알고 있었다면 알고도 방치한 책임

이 있는 자들이므로 누구보다 앞서서 이들부터 척결해야 할 대상이라고 할 것이다.

 

  척결 대상이 되레 큰 소리 치고 간판이나 내걸고 박수를 치고 있는 것이라면 실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

는 일이다. 

 

  더구나, 지금의 추악한 방산비리 대부분은 현 대통령인 박근혜의 새누리당 대표 시절에 벌어진 죄악이다.

그 때 박근혜 대표는 뭐하고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