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일.
"돈줄 마른 김정은이 중국에 지원금을 보냈다."
이 말은 오늘자 중앙일보 인터넷판에 올려진 글 제목
이다. 중앙일보는“31일 정치국 결정에 따라 (중국에)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힌 노동신문을 언급하며, 국
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돈줄이 마르고있는 북한이 중국
에 지원금을 보낸 점이 매우 특이하다고 언급했다.
▲ 상관관계- 국가의 위상은 국부에 연동된다.
그러나 신문은 북한이 보낸 돈의 액수에 대해서는 알
지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2003년 사-스
때도 지원금을 보낸 적이 없다. 대단히 이례적인 조치
로, 전통적인 북ㆍ중 우호 관계를 과시하는 동시에 국
제사회에서 북한이 외화난을 겪고있다는 소문에 반박
을 하기 위해서일 수 있다."는 어느 교수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우리가 보기에, 김정은이 돈을 보냈다면 대한민국이
중국에 500만 달러의 지원금을 보낸것에 대해 자극
을 받아 (중국을 혈맹이라고 떠드는) 자신들이 그냥
있을수 없어서 마지못해 얼마를 보낸 것으로 생각된
다. 돈 얼마를 보내면서 "왜 돈을 보내고 난리야."라
고 남한 쪽을 향해 '눈이 째지게' 흘겼을게 틀림없다.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500만 달러를 서둘러 보낸 것
은 우한에 갇혀있는 우리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보상
금의 성격이 짙다. 자존심을 내세워 우한에 있는 우
리 교민의 출국을 막고있는 시진핑을 달래기 위해서
1인당 7천달러의 돈을 제공한 것으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돈을 주고라도 교민을 빼 내
올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돈이 있는 나라라는 자부
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국가가 가난해서
위기때도 자국민 보호를 할 수 없다면 그보다 더 비
참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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