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6일.
우리 나라에도 매장을 열고 있는 스웨덴의 가구회사 이케아(IKEA)가 엊그제 루마니아의 숲 8만
3000에이커 (약 335.89㎢)를 사들였다. 여의도(윤중로 제방 안쪽·2.9㎢)의 116배에 달하는 크
기다. 이케아는 이 숲에서 얻은 목재를 사용해 루마니아 수도인 부큐레슈티 매장에서 파는 가구
를 현지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케아는 또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라트비아의 숲 1만 에이커도 매입했다. 이 숲의 나무도 가
구 제작에 사용될 것이다.
▲ 이케아---매년 세계 삼림의 1%를 훼손하고 있다. 나무심을 플랜은 있나.
이케아는 지난 회계연도에 종이 및 포장을 제외하고 약 5억3,000만 입방피트에 상당하는 통나무
를 사용했다는 보도다. (이는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4채에 해당하는 규모다.)
재작년 스위스의 온라인 매체 `르 마탱'이 월간 퍼시픽 스탠더드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케아가
매년 지구 전체의 숲 가운데 1%에 해당하는 나무를 가구용으로 베어낸다고 보도했다. 매년 1천6
00만㎥ 이상의 목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케아는 2020년까지 매출을 2배 늘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케아가 이처럼 엄청난 목재를 소비하는 것은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속성 이외에 쉽게 조
립할 수 있는 값싼 가구와 한정된 수명 등으로 인해 정기적으로 새로 제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
이다.
이케아는 원목 공급을 위해 주로 스칸디나비아와 러시아 등 북구에 있는 국가들의 여러 거대한 숲
을 구매하고 있다. 이 회사의 목재 조달 자회사인 스웨드우드는 서부 러시아에 29만5천㏊의 자연
림을 임차한 상태다.
이와 관련, `세이브 더 포레스'라는 시민단체는 하루에 800여 개의 오래된 나무들이 벌목돼 가구
공장으로 옮겨지고 있다면서 숲을 원상회복하는데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초 이케아는 삼림관리협의회(FSC)로부터 러시아 카렐리아 숲에서의 벌목을 금지당했다.
스웨드우드가 벌목 협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FSC가 알아냈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비영리단체
‘프로텍트 더 포레스트’의 빅터 사프베 회장은 러시아에서의 이케아의 행위가 “매우 잔인”했으
며 이케아는 보존 가치가 높은 오래된 숲을 벌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FSC가 자신이 인증을
하는 단체들로부터 돈을 받고 있는 문제적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토록 엄청난 양의 나무를 베어내는 이케아가 이 지구를 황폐화시키는 주범이라는 사실
과 과연 이런 지구 황폐화를 막기 위해 최소한의 플랜이라도 가지고 있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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