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4일.
"김정은은 (한동안 잠적했다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국제사회는 북한의 뒷일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
이 말은 중국의 정치평론가 덩위원(鄧聿文)이 어제
날짜 대만 상바오 기고문에서 한 말이다. 지금처럼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핵보유 상태의) 북한이 김정
은의 급사 상황에 접하면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서둘러서 미리 대책을 세워놓아야 한다는것
이다.
상바오 기고문에서 덩위원은 “김정은이 장기간 '실
종 상태에 있다가 갑자기 재등장해 세계의 이목을
자신과 북한에 집중시켰다. 이는 한 나라의 운명이
한 개인에게 달려있다는 것은 얼마나 무서운 일인
지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 정황
을 종합해 보면 김정은은 '실종 20일' 동안 병에 걸
렸던 것으로 추정되고 과도 비만 술과 담배를 즐긴
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언제든 뜻밖의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의 갑작스러운 사망이나 뇌사 등 상황
이 나타나면 북한에서는 권력 공백으로 내부 혼란
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 핵무기나 관련 기
술 자료들이 일부 테러리스트나 테러조직 혹은 호
전적인 국가의 손으로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우려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덩위원은 “북한 내부에 혼란이 발생할 경우 지난
반세기 동안 빈곤과 영양실조 등 고통을 겪어온 2
천만 북한 국민들은 다시 전쟁에 휘말리거나 질서
붕괴에 따른 인도주의적 재앙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국제사회 특히 북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나라나 국제기구는 지금당장
'포스트 김정은' 상황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덩위원은 이에 대해 “가장 좋은 방법은 유엔 명의
하에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계획안을 마련
하는것이며 유엔이 북한을 관리하고 북한의 미래
에 대해 행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덩위원은 누구인가. 그는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쉐시스바오(學習時報)'의 부편집장을 맡
은 적 있는 중국 정치평론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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