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대책을 세우기로 약속만--이런 회담은 왜 하나

2017년 10월 17일.

오늘 미국에서 한미 정상이 회담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내용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중·미 정상이

한 자리에 만나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는 것이다.

곧 세 나라 정상이 만나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세우자는 것이다.

 

 

 

▲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임기 1년도 안남은 오바마와 무슨 노력?  

 

 

 

이런 회담이나 하려고 비싼 기름 써가며 전용기를 몰고 그 먼곳까지 갔다는 것인가.

정상들이 만나는 것은 좋으나 만나면 당장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로 특공대를 보내기로 한다든지

아니면 미국과 북한 대표가 즉시 만나서 끝장토론을 벌이기로 한다든지 무슨 결정이 나와야지, 맨날 '다

음에 만나서' 다시 논의하자는 말만 부질없이 반복하는 것은 이제는 구역질이 난다.

이러고서도 언론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 양국이 북핵문제 공동성명을 냈다.'며 자화자찬을 해대고 있

으니, 코미디도 3류 코미디라고 할 수밖에 없다. 

 

더 우스운 것은 서로 만나 대책을 세우기로 한 미국 대통령 오바마는 지금 임기가 1년도 채 안남았다는 점.

이런 사람을 만나서 '앞으로 계속 만나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니 정말 우습다.

 

전투기 제조기술 국산화를 위해 당초 기술이전을 약속했다가 슬쩍 오리발을 내고 있는 미국의 전투기 판매

자를 다그치지 못하고 펜타곤에 가서 읍소를 하려다가 예포 스물 한 발에 그만 감격해서 퇴짜도 감수하고

항변 한 마디 못하고 기어나온 한국의 대통령과 국방장관--북핵해결을 위한 대책은 과연 세울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