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5일.
최윤희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62)이 24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최 전 의장은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 도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전
의장은 와일드캣이 2012년 해상작전헬기로 선정될 당시 해군참모총장이었다.
합수단은 금품거래를 바탕으로 최 전 의장이 와일드캣 도입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해상작전 헬기 사업에는 예산 1조원이 투입됐지만 와일드캣은 해군의 작전 요구 성
능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단은 최 전 의장 가족이 무기중개업체 S사 대표 함모씨(59)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부실한 장비를 눈감아주고 그 댓가로 뇌물을 상납받은 것이다.
▲ 부실한 부품을 남품받고 가족을 동원해서 뇌물을 챙긴 군최고수뇌--엄중한 징벌이 요구된다.
부실한 장비로 전쟁을 맞는다면 이로 인해 몇 명의 우리 장병이 희생될까.
수십년 전 내가 육군 사병으로 복무할 때 일이 생각난다. 전반기를 논산 훈련소에서 한 겨울 뺑뺑
이를 치고 서울 근교 모 사단에 자대배치를 받았을 때 분대장이었던 사람이 하사였는데, 그는 당시
입만 열면 그 때 전국을 떠들썩 하게 했던 무장탈영병 얘기를 꺼냈다. 그 탈영병은 그 사단의 소속
사병이었다. 그 탈영병은 사단 근처 야산에서 수색대에 붙잡혀 재판에 회부됐고, 재판 결과로 그 야
산에서 총살을 당했다.
그런데, 만약 그 무장탈영병이 도시에서 사고를 쳤다면 몇 명의 희생자가 나왔을까. 모르긴 해도 상
당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군 간부들이 국방비를 빼먹고 부실한 장비를 납품받아 해상작전 헬기에 문제가 생겼다면
희생자는 얼마나 나오게 될까. 모르긴 해도 무장탈영병 보다는 훨씬 더 많은 희생자를 내게 될 것이
다.
인명 손실 외에도 국가 재산상 손실은 또 얼마나 크겠는가.
무장 탈영병을 단호하게 총살을 시켰듯, 국방예산 빼먹은 놈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질벌을 가해야
한다. 더 질이 나쁜 자를 더 철저하게 징벌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슈 &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진태의 세 치 혀-- 4개종단의 대통령퇴진 요구 불씨를 되살리나. (0) | 2015.11.26 |
---|---|
돌덩이 7개, 길조라고?---개소리좀 그만해라. (0) | 2015.11.26 |
법무법인 세종의 사람들은 어느 나라 사람들인가 (0) | 2015.11.18 |
이준석은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죄--박근혜는? (0) | 2015.11.12 |
이런 문구 (0) | 2015.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