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0일.
어제밤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한국-벨라루스 여자농구 경기에서 한국팀이 시종 무기력한 경기를
계속하다 무참하게 패하고 리우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1쿼터 경기 시작해서 6분이 지나는 동안 한국팀은 단 한 점도 얻지 못하고 그저 헛 손질만 해댔고
10점차 이상 뒤지던 중반, 3쿼터에서는 단 4점밖에 점수를 내지 못하는 졸전을 펼쳤다. 국제농구
연맹이 이날의 한국팀의 간판선수로 지명한 강 아정 선수는 경기 내내 장기인 3점 슛을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전날 벌어진 쿠바와의 경기와는 완전 딴판으로 마치 상대팀에 져주기로 약속이
나 한 듯한 맥없고 실망스런 경기를 펼쳤다.
▲ 감독의 작전부재와 선수들의 졸전으로 리우 올림픽 진출 좌절.
한국팀 선수들은 경기 내내 단 한 차례도 한국팀의 장기인 속공을 펼치지 않았다.
이것이 위 성우 대표팀 감독의 작전에 따른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경기 내내 10점차 이상으
로 끌려가고 있으면서 끝까지 속공을 펼치지 않은 것은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점이다. 승부조작이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한국농구연맹이 이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고 본다.
위 감독은 전날 졸전을 펼친 쿠바의 감독과 똑 같이 작전시간 내내 소리만 질러대는 모습으로 중계
화면에 비쳐졌는데, 감독은 시종 침착하게 작전을 지시해야 하는데, 이토록 흥분해가지고는 어떻게
선수들을 지도하나.
경기에 임하면서 감독은 미리 공격과 수비에 관해서 각각 십여 경우를 상정해가지고 매 상황,상황
에 맟추어서 그 작전을 실행해가야 하는데, 위 감독은 이런 사전 준비된 작전 매뉴얼이 전혀 없어보
였다. 농구가 점수를 내야만 하는 경기인 이상 한국팀이 점수를 내지 못하고 있으면 초단위 분단위
로 다른 작전을 구사해서 점수 내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위 감독이 이날 구사한 작전은 단 한 가지
밖에 없었다.-- 외곽에서 롱슛.
문제는 그 롱슛이 전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즉시 다른 작전으로 변경을 시켜야 하지 않
겠는가. 왜 끝까지 외곽에서 헛 손질만 하게 놔뒀나. 불가사의한 일이다.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력에도 문제가 컸다.
한국여성의 그 매운 끈질김은 전혀 눈에 보이지 않고, 느린 걸음걸이에 헛손질만 계속하면서도 다른
공격 방식으로 전환시킬 생각은 전혀 하지않았다.
발이 느리고 플로어에서 허우적거리는 상대팀 선수들보다 더 형편 없는 경기로 졸전을 벌이다 참패
한 한국 여자 대표팀 선수들, 비디오라도 보면서 예전의 선배들이 경기에서 어떤 재치와 악착스러움
을 보였는지를 배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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