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일.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어제 국회의원들 앞에서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KBS보도통제에 대해 '청와대
홍보수석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래서 청와대는 국민 앞에 당당하다는 것이다. 정
말 어이가 없는 말이다. 마치 옛 박정희 대통령시절의 차지철이 환생한 듯한 모습이다.
▲ 차지철의 환생인가--"언론을 통제하는게 홍보수석 본연의 임무다."
이 비서실장의 말대로라면 청와대 홍보수석은 청와대의 입맛에 맞게 언론을 통제하고, 언론에 압력을 가
해도 되는 자리라는 뜻이다. 수 백명의 생명이 달린 사고의 순간에도 홍보수석이 할 일이 국민에게 정확
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통제하고 왜곡할 것을 언론에 종용하는 일이라는 말이다.
홍보수석 본연의 임무가 언론통제라는 이원종 비서실장의 태도를 보면서 마치 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 정
권에 아부하며 부마항쟁 등 많은 사건에서 국민을 탄압하고 언론 통제를 일삼았던 차지철이 환생한 듯 느
껴진다.
이원종---참으로 두려운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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