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이슈

조용필, 추하게 늙어가는 가왕

살며생각하며 2018. 4. 29. 17:19

2018년 4월 29일.


평창동계올림픽을 기회로 스포츠에서는 남북공동대표단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음악계에서는 평양공연단이 구성

돼 동평양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봄은 온다'는 주제로 음악공연을 펼치기도 하는 등 남북해빙 무드가 고

조되고 있다. 평양에서 공연을 한 우리 가수들 중에는 걸그룹 레드벨벳, 알리, 서현 등 처음 공연을 한 가수들이

있는가 하면 이선희, 윤도현, 조용필 등 이미 한두차례 평양을 방문했던 가수들도 들어 있다.


우리 가수들이 평양 시민들 앞에서 공연을 펼치는 장면은 감동적이기도 하고, 우리와는 다른 복장과 방청분위기

로 앉아있는 북한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으로 나는 이 공연실황을 다운받아 거의 매일 반복해서 다시보기를 하며 

보고 있다. 방청객들이 이선희와 윤도현, 조용필의 공연을 보는 도중 또는 보기 전후에 박수를 크게, 길게 보내주

일부 방청객은 횐호성을 내지르는 것을 보면서 역시 음악이란 인간 모두에게 공감을 주는 언어로구나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 가수들의 공연도중에 아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장면이 몇 번 보인다. 가수들이 노래를 하는 중

간과 끝난 후 방청객들을 항해 인사를 하는데, 나는 왜 이들이 그렇게 꼭 인사를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가수가 노래라는 자신의 보물을 남에게 내어주었으니 박수를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왜 노래를 주고 고개까지

굽신거리는가, 심지어 어떤 여가수는 노래 시작전에 굽신굽신, 1절 끝나고 굽신굽신, 그리고 노래 다 부르고 나서

또 굽신굽신-- 정말 구역질 나서 못볼정도로 굽신거린다. 왜들 그러나.


이들 가수들 중에서 가장 구역질 나는 가수는 대한민국에서 가왕이라고 통칭되는 조용필이다. 이 가수는 공연도

중 자기 노래를 다 마치기도 전부터 감사합니다 부터 시작하고 굽신굽신거렸다. 마무리반주가 다 끝나 방청객이

박수를 치기 시작할 무렵에 이 가수는 이미 네 번을 굽신거렸다. 가왕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지경이다. 금년에 데

50주년이 된 이 나이많은 가수에게서 가왕이라는 타이틀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남은 것은 추한 비굴함 뿐.



▲ 뭘 빌어먹으려고 - 가왕의 긍지는 사라지고 이제 추하게 늙어가는 모습만



이 가수는 그저께 (4월 27일) 판문점에서 또 한 번 아주 비굴한 모습을 연출했다.

자기 손자뻘 되는 김정은에게 90도 각도로 인사를 올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다 늙은 가수가 뭘 얻을려고 이토록 비굴한 작태를 연출하나.

추한 늙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