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3일.
오늘 연합뉴스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잇따른 해외출장에
대해 보도하고 이 출장이 대구의 시급한 현안을 외면한
것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시장은 시급
한 현안은 무시한채 해외로만 나돌아 시장 당선 7개월에
여덟 번의 해외출장에 나섰다고 한다. 한 달에 한번꼴 이
상 해외에 다녀온 셈이다,
권 시장이 이토록 해외를 자주 다니는 것은 자신이 이렇
▲ 권영진 대구시장, 해외만 들락거리면 국내문제는 누가 해결? 게 열심히 뛰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위함일까.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대구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안
들이 많은데 이를 내팽개치고 해외나 들락거리는 것이
과연 열심히 뛰는 일이겠는가. 대구에서는 지난 7일에
생후 12개월이 안 된 영아 3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종합병원 간호사 등 환자가 매일같이 증
가해 어제 기준 13명으로 늘었고, 전염성 호흡기 질환인
RSV 환자도 잇달아 발생해 확진자가 37명으로 늘었다.
이러한 시급한 때에 권 시장은 5박6일간 미국 라스베이
거스에 출장했다. 그 곳에서 권 시장이 한 일은 국제전자
제품박람회 구경하고 모빌아이라는 이스라엘 업체와 자
율주행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한다. 이런 일에 왜
6일 동안의 기간이나 필요할까 생각하면 권 시장의 행보
는 분명 문제가 있다. 모빌아이와의 양해각서 주 내용은
대구시를 자율주행 모범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빌아이에
게 발주를 하겠다는 것인데 대구는 한국내에 존재하니 모
빌아이를 대구로 부르는게 맞지 왜 굳이 권 시장이 미국
으로 가서 그들을 만나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대구는 그동안 세계적인 섬유도시로 미래가 밝은 도시였
다. 그러나 IMF때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고 국내 인건비
상승때문에 공장들이 대거 중국 등 해외로 빠져나가 급격
하게 침체기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때에 누가 시장이 되든
대구시장은 어떻게 하면 대구가 섬유도시로 옛 명성을 되
찾고 공장들이 회생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마침 섬유조합이 나서서 활로를 찾아서 새로
운 방향으로 기능성 섬유, 산업용 섬유를 집중 개발하는
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권 시
장은 여덟 번의 해외 출장 중 단 한 차례도 대구의 섬유
를 해외 홍보하고 산업용 섬유의 수출 추진을 위한 해외
출장을 간 적이 있었던가. 어쩌면 대부분의 출장이 권 시
장 개인 알리기에 적합한 일로만 시민의 세금을 써가며
부지런히 들락거리지 않았나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지금 권 시장은 자신의 불법 선거운동 혐의에 대한 항소
심 선고를 앞두고 있고 여기에 국내 현안이 자주 발생하
고 있으니 더이상은 해외로 빠져나가는 일은 자제하고 국
내에 눌러있는게 옳은 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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