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한
국팀은 중국팀을 2대0으로 따돌리고 조 1위를
확정 짓고 조 2위를 한 중국과 함께 16강 전에
진출했다. 어제 경기에서는 모처럼 한국선수들
의 패스웍이 살아나서 경기 전후반 내내 주도권
을 쥐고 단 한 차례도 실점 위기에 닥치지 않았
다. 단지 공격에 있어서 몇 차례 결정적 득점찬
스를 헛발질로 놓치거나 슈팅 방향이 약간 어긋
나 득점에 이르지 못한 경우가 흠이라면 흠이었
다.
16강전에서는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나게 돼있
으니 승리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단
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를 어떻게 운용하는
지가 관심거리로 될 것이다. 우리로서는 조현우
골키퍼나 이승우 선수등 몇몇 관심 선수들의 경
기 모습이 다소 궁금한 점이 있다. 벤투 감독이
이런 선수들을 고루 기용해서 이 기회에 가량을
향상시키고 큰 경기 경험을 쌓게 해줄 필요가 있
지않나 생각된다.
조별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교체 멤버중 지동원
선수를 두 차례 출전시켰는데 경기에서 지 선수
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패스도 정
확하지 못했고 몸놀림도 빠르지 않았다. 벤투 감
독이 두차례나 지 선수를 내보내면서 왜 이승우
선수는 단 한 차례도 출전시키지 않았는지 이해
가 안간다.
이 선수는 어제밤 경기가 끝난 후 불만스런 태도
를 드러내 물의를 빚었다. 그의 태도에 문제가 있
은 것은 확실하지만 특정한 선수는 연달아 교체
멤버로 출전시키면서 다른 선수들의 기회를 차
단 시키는 것은 감독에게 문제가 있지않나 여겨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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