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6일.
어제밤 아시안컵 축구경기 8강전 한국대 카타르전은 한 마디로
한국팀이 한 바탕 코미디만 펼치다가 끝난 경기다. 전후반 90분
내내 한국팀은 공만 돌리다가 일격을 당하고 끝을 냈다. 참으로
한심스런 경기다. 외국인 감독을 모셔(?)다가 이런 공돌리기 기
술만 전수받았나?
경기 시작부터 카타르팀 선수들은 최전방에 공격수 한 명만 놓
▲ 경기내내 패스 쇼만 펼치다가 한 방 얻어맞고 주저앉은 한국팀. 고 수비위주로 경기를 펼쳤다. 그들의 작전은 딱 한 가지- 수비
를 견고히 하면서 한 번의 찬스라도 나면 기습 공격을 할 수 있
게 최전방에 한 명의 공격수를 놓고 한국팀의 공격에 수비위주
경기를 펼치는 것. 이런 경우 한국팀이 어떻게 공격을 해야 하
는지 벤투 감독의 기법을 문여겨 보는게 우리의 주 관심사였다.
우리 생각은 이런 경우 상대 최전방 공격수 주변에 두 명의 수
비수만 고정시키고 나머지 8명의 선수들중 7명을 카타르진영
문전 가까이에 전진배치 시킨 후 나머지 한 명을 시켜 중앙선
부근에서 카타르진영 골문전까지 공을띄우도록 하는게 최상의
작전이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해서 계속해서 상대 문전에 공을
띄우면 적어도 두 골, 많으면 세 골까지 득점을 낼 수 있을 것
이다. 한 골은 상대수비수의 파울로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내어,
추가골은 문전에서 우리 공격수중 한 명의 헤딩 골로 -
그러나, 한국팀은 이런 공격은 전혀 하지 않고 약체인 카타르
선수들 앞에서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가끔 심심하면 괜히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하는 등, 카타르 선수들 앞에서 패스 쇼
를 펼쳤다. 전후반 내내 이런 패스 쇼만 펼치다가 결국 카타르
선 수 한 명에게 결정적 한 방을 얻어맞고 제풀에 주저앉았다.
패스 쇼가 끝난 것이다.
이 경기에서 한국팀 선수들은 이기러 나온 것이 전혀 아닌 것
으로 보였다. 볼컨트롤 엉망인 선수, 패스 개판으로 날리는 선
수, 여기에 김영권처럼 상대팀 공격수에게 골을 넣으라고 몸을
비켜주는 수비수도 있었다. 이런 역적같은 선수들이 어떻게 국
가대표 선수로 선발이 된 것인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
우리같은 축구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경기 시작 5분이면 어떤
선수가 문제있는 선수인지 금방 알 수 있는데 벤투 감독은 그
걸 몰랐나, 알고도 그냥 넘어갔나. 백넘버 6번, 8번, 19번 선
수중 최소한 한 명의 선수는 즉시 교체를 했어야 했다. 그래야
다른 선수들이 경기도중 쫒겨나지 않으려고 정신 바짝 차려서
경기에 임했을 것이다. 그리고 공연히 백패스나 일삼고 심지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골키퍼에게 백패스 하는 놈들은 절대로 국
가대표에 남겨둬서는 안된다.
벤투 감독의 밑천이 훤히 드러난 이번 아시안컵 경기를 복기
해보며 축구협회는 앞으로의 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 여기에
서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은 월드컵 경기를 제외하고 손흥민같
은 해외파 선수는 절대로 경기에 합류시켜서는 안된다는 점이
다. 손선수같은 해외파들은 소속사가 부상을 염려해서 경기출
전을 꺼리고 있고 선수 자신도 부상을 우려해서 경기에서 몸만
사리기때문에 자기 실력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경기를 하기때
문이다. 차라리 국내 선수증에서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열성의
선수를 출전시켜야 팀의 사기도, 경기의 승리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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