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있는 풍경

국민 파는자들

살며생각하며 2019. 12. 22. 20:48


           2019년 12월 22일.


          "국민 팔아 이득을 얻으려는자들- 아무것도 아닌것들이…"

          심심하면 몇몇 놈들이 모여가지고 단체를 만드는 것까지는

          좋은데, 여기다가 '국민통합' 따위를 붙이는 것은 염치없는

          짓거리다. 국민 팔아 사사로운 이득을 얻으려는 수작에 불

▲ "국민대통합?" 무슨 능력으로 "통합?"            과하기때문이다.


친이·비박계 보수파들이 주축이 돼 가지고 23일에 '국민통

합연대'라는 단체를 출범시킨다는 뉴스다.  이재오 자유한

국당 상임고문은 오늘 보도 자료를 통해 국민의 갈등과 분

열을 통합하고 정치판을 객토(客土·토질 개량을 위해 다른

곳 흙을 옮겨오는 일)해 새판을 만들고, 문재인 정권을 심

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립한다"고 거창하게 떠들었다.


목소리는 거창하지만 결국은 내년 총선에서 한 자리라도

지분을 얻으려는 애처로운 몸부림아니겠는가. 누구든 그

런 목적으로 행동하는건 좋으나 그런자들은 제발 자기들

이 국론분열이 아닌 어떤 통합의 안(案)이라도 가지고나

으면 좋겠다.  

  

참여 예정자의 면면을 보니 대학의 (퇴임)교수 몇 명, 

수계목사, (퇴임)언론인, (퇴물)정치인, 보수계 작가, (퇴

임)장관,국무총리 등이 눈에 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과 

결의문에서 "궤멸한 보수는 사분 오열됐고 그 틈을타 현

정권과 여당은 장기집권이란 음험한길을 만들어 폭주하

고 있다"고 마구 까면서 "10·3 국민 항쟁의 대의와 국민

명령을 받들기 위해 자유 진영의 치열한 반성과 과감한

혁신을 이끌어 내고 국민 대통합과 국민 승리를 반드시

뤄낼 것"이라고 거창하게 적었다. 


국민대통합은 아무나 하나. 능력이 있어야지. 이재오나

김진홍 목사가 무슨능력으로 국민대통합을 이루어내나.

시작부터 남을 까고보는 이들이 이런 배타적 태도로 통

합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코미디다. 내년 총선이 끝나면

"언제 우리가 '대통합' 소리를 냈냐"하면서 슬그머니 꼬

리들을 감출자들이다.  제발 나이먹고 속보이는짓 하지

말고 함부로 '국민' 입에 올리지마라. 추접스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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