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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바보, 통일병

살며생각하며 2015. 1. 6. 16:43

 

2015년 1월 6일.

어제 KBS 가요무대에서 마지막 순서로 조영남이 무대에 나와 자신의 노래 두 곡을 열창했다.

그 중 하나는 자신이 죽는 날 영전에서 지인들에게 불러달라는 '모란동백'--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퍼라

나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이런 가사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통일바보'다.

 

부산에서 아침먹고 서울에서 점심먹고
평양에서 냉면먹고 오는 것이 오늘 나의 스케줄
내가 미쳤냐구요 내가 꿈꾸냐구요
그래요 나는 꿈만 먹고 살아요
내 이름 통일바보

 

이런 가사로 시작되는 노래다.  가사 내용에 나와 있는대로 '미쳤냐'고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다.

더구나, 맨 끝에 가면 통일, 너는 대박이여라! 라고 외친다.

과연 통일이 대박일까.  무슨 근거로?  

'가수' 조영남이 가요무대에 나와서 통일을 '대박이어라'라고 읊조린건 이번이 세번째다.

 

여기에다 요즘 뉴스에는 연일 북한더러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하는 정부의 성명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다가 '상사병' 아닌 '통일병'에 걸리지나 않을지 걱정된다.

 

제발, 대박 꿈꾸다 후손에 쪽박 남기지 말고 제정신을 좀 차렸으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