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1일.
어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 승민 새
누리당 의원이 국감증인으로 출석한 한 민구 국방장관에게 제2롯데월드가 인·허가 과정에 여러 문제
점이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건물 건축이 강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추궁하는
듯한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제2롯데월드 인허가 당시인 2008~2009년에 한 장관이 육군참모차장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당시
이 명박이 (인허가를 반대하는) 공군참모총장을 경질시키면서까지 인허가를 강행했는데 한 장관은
당시에 육군참모차장으로서 문제 의식은 없었는지를 물었다고 한다.
▲ 유 승민 의원의 제2 롯데월드 관련 지나가는식 질문---차라리 질문을 말던가.
이에 대한 한 장관의 답변--"난 당시 깊이 관여하거나 알 수 있는 입장은 아니어서…."라고 말했을 건
뻔하고.
유 의원이 이 사건은 22년 동안 반대해오던 사건인데, 그렇다면 허가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은
안 드는지 다시 물었고 이에 대한 한 장관의 답변은 역시나 '공군과 롯데간 원칙을 지켜가며 노력한 것
운운' 하면서 자신은 발을 빼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으로 보였다고 한다.
이런 게 무슨 국정감사냐.
차 한잔 마시며 농담식 주고받기지.
적어도 국정감사에 나선 국회위원이라면 당시 치열했던 반대 여론을 막무가내식으로 무시하고 무리한
인허가를 강행한 이 명박 등 국가 수뇌, 한 민구 등 군부수뇌들에 대해 모든 자료를 다 들이대며 문제
제기를 하고, 이들을 응징하며 즉시 제2 롯데월드 공사를 중단시키는 등의 엄중한 조치를 취할 줄 알아
야지 이런 지나가는식의 어설픈 질문으로 무슨 국정감사라고 떠드느냐. 한심하다.
"장관이 되셨으니 박근혜정부 스스로 감사나 조사를 할 계획은 없으신가요?" 유 승민.
"네, 당장 그렇게 합지요." 한 민구.
--- 이렇게 되리라 생각하고 던진 질문이냐? 개뿌랄…
'이슈 &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무성씨가 해야 할 일---사위 사건 변호사는 누구인가 밝혀야. (0) | 2015.09.15 |
---|---|
마약사범을 사랑한 대학교수---순애보인가 발목잡힌건가. (0) | 2015.09.12 |
지워지지 않는 과거 (0) | 2015.09.09 |
인권위원회는 혹사당하는 선수의 인권을 보호하라. (0) | 2015.09.04 |
전작권때문인가---우린 왜 '공격'이라는 단어를 쓰지 못하나. (0) | 2015.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