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1일.
오래전 일이다. 내가 사는 동네의 골목길 어귀 단독주
택에 프랑스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 그리고 두 사람 사
이에서 태어난 듯한 두 아이 이렇게 네 명의 가족이 살
고 있었는데 이들 가족은 동네 사람들과 전혀 어울리
는법이 없었고 극단적인 개인의 사생활만 중시하면서
살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 골목길 누구도 그들의 삶에
관해 알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그들도 주변 거주자들의 개인적 삶을 존중
해주고 개개인에게 피해가 가지않게 신경을 써야 맞
지않겠는가. 그런데 어느날 밤 자정이 넘은 시각, 프
랑스인 여자가 골목길을 수없이 오가면서 소리를 질
래댔다. 모두 잠들 시각에 그녀는 무슨 사연이 있기
에 그토록 (추악한 음성으로) 소리를 질러댈까. 당장
나가서 사연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
다. "이건 내 개인의 자유야. 왜 내 자유를 간섭해"라
고 악다구니를 써댈 것이 두려워서였다.
또 프랑스인과 관련된 이런 경험도있다. 언젠가 서울
시내 한 프랑스어학원에 가서 자료를 보고 있는데 저
쪽에 두 프랑스인 여자들이 앉아서 너무 시끄럽게 떠
들어댔다. 자신들의 자유를 주장하려면 남에게 피해
를 주지 않으면서 주장을 해야 할텐데- 내가 견디다
못해 다가가서 정중하게 (Voulez vous ~) 좀 낮은 목
소리로 말씀을 나눠달라고 했더니 "시끄러우면 네가
(Pourquoi tu ne ~) 나가지그래."고 언성을 높였다.
참으로 인간답지 못한 '프랑스인'이라 할 수밖엔 없겠
다.
이걸 올바른 개인의 자유라고 주장하는 나라 프랑스-
오늘 프랑스의 한 여성이 한국인의 '개인의 자유'에 관
해 신문에 글을 올린것을 조선일보가 집중해서 다뤘다.
그 여성이 쓴 글 속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 있다.
“한국은 개인의 자유에 있어서 최악의 국가다. 디지털 감시
사회를 만든 나라이고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감시
와 고발이 많은 나라다. 타인을 밀고해 돈벌이를 하는 나라
가 한국이다. 한국은 개인의 자유라는걸 오래 전에 포기한
나라다. 몇 년 전부터 중국이 디지털 감시체계를 만들어 국
민들을 억압하고 있고 한국도 똑같이 하고 있다. 한국은 모
든 종류의 감시와 밀고에 있어서 (중국 다음의) 세계 두번째
국가다. 수천명의 한국인들이 스토킹하고 밀고하는 기술을
전문적인 학교에서 배운 뒤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신고해 돈
벌이를 한다” (비르지니 프라델)
비르지니 프라델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이 프랑스인의
눈으로, 그리고 자신의 전공인 법률적 측면에서 한국
을 보고 비판적으로 글을 쓴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
나 이 여성이 주장하는 '개인의 자유'라는게 '범죄자들
의 자유'나 '반사회적 질서 파괴범들의 자유'를 말하는
것이어서, 과연 프랑스인답다는 생각만 들게한다.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강조하며 사회적 질서를 무
시하는 프랑스인의 입장에서는 '범죄자들의 준동'을
제한하고 반사회적인 반질서범들을 필터링 하는것이
이상하게 보일것은 자명하다.
Il est compréhensible que cette femme, nommée
Virginie Pradelle, a écrit un article de manière
critique en regardant la Corée du Sud en termes de
loi et de son domaine. Cependant, la " liberté de
l'individu" est la liberté des criminels ou la liberté
des criminels de destruction socielle, ce qui fait
penser que c'est la France. Dans le contexte des
Français qui insiste sur la liberté de l'individu, il
apparaît étrange que limitent l'explosion des criminels
et filtrent les criminels antisociaux.
'이슈 &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망보험의 수혜자지정 제도 (0) | 2020.04.19 |
---|---|
마오와 랴오원이(廖文毅·요문의) (0) | 2020.04.18 |
비난은 잠시고 단꿀은 길다. (0) | 2020.03.09 |
종교의 자유는 꼭 허용돼야 하나. (0) | 2020.03.02 |
무죄추정의 원칙 (0) | 2020.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