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3일.
잘나가는 연예인 정형돈이 갑자기 활동을 멈췄다.
이유는 '불안장애' 때문이라고. MBC의 장수프로
그램 무한도전 등에서 시청자의 인기를 얻고 있는
그가 장애로 인해 활동을 중지할 이유는 전혀 없을
것 같은데, 왜 갑자기 이런 발표가 나온걸까.
정형돈의 활동 중단 이면에 소속사와의 갈등이
있지 않았을까. 표면적 갈등이 없다고 해도 아
마 정형돈 자신의 머릿속에 소속사에 대한 불안한
감정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이런 불안의 배경에는 동료 연예인 유재석이 자리
하고 있다. 유재석은 최근 법원 판결로 그간 받지
못한 거액의 출연료를 받을 수 없게 됐다. 그의 소
속사가 유재석에게 지불해야 할 돈을 소속사의 채권
자들에게 압류를 당하게 됐고, 유재석은 소속사에
서 받지 못한 이 돈을 출연한 방송사로 부터 받으려고
소송을 벌였지만 패소한 것이다.
유재석과 방송사는 직접 계약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출연료는 출연계약 당사자인 소속사를 통해서만 지불
받도록 하게 돼있다는 것이다.
정형돈이 이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번 정형돈의 활동 중지를 정형돈 본인이 아닌 그
의 소속사가 발표한 점에 주의를 할필요가 있다. 아
마도 정형돈이 소속사의 빚에 많은 관심을 보였을
것이고 소속사에게 자신의 돈에 대한 확실한 보장
책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의 소속사는 이에
대해 과연 적절한 해결책을 내놨을까.
만약 정형돈의 불안장애가 이 문제에서 기인된 소속
사와의 갈등 때문이라면 문제는 아주 심각하다. 재주
는 곰이 부리고 돈은 곰의 주인이 버는 불합리한 출
연환경, 소속사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 피해가 몽땅
소속연예인에 전가되는 현실은 문제가 아주 심각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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