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9일.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비핵화 "볼품없는 외교"는 한국
의 "창작품"이라고 악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한
북미정상간 외교를 "집시들이나 추는 판당고춤"꼴이고
이 춤은 한국이 창작한 것으로, 트럼프는 이 춤에 놀아
났다는 이야기다.
볼턴은 “김정은이나 미국측의 진지한 전략보다는 한국
의 ‘통일’ 의제와 더 관련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대북 접근법에 반대했던 볼턴이 비핵화 외교가 소용없
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한국의 작품이라고 비판한 것
이다. 그는 참모들이 모두 북미정상회담을 반대했었다
고 고백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세 차례 만났지만 언
제나 협상의 역할과 미국의 입장에 대해선 전혀 생각지
않고 오직 사진 촬영과 언론 반응에만 신경을 썼다”고도
말했다. 2000년대 초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국무부
차관과 유엔주재 대사를 지낸 볼턴은 북 핵시설 선제 타
격을 주장해온 대북 강경파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을 다룬
영화 ‘바이스’에서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 재임 시 국무부
내 매파를 이끈 인물로 묘사됐다.
볼턴같은 줏대 있고 판단력이 예리한 인물은 끝까지 권
력언저리에서만 맴돌다 사라지고 트럼프같은 장사치 스
타일, 문재인같이 자기중심주의적인 인물은 잠시지만 국
가 운명을 개판으로 만드는 일에 중심인물로 자리하도록
만드는 조물주의 장난이 참으로 얄궂다는 생각을 금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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