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8일.
지금 실소유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다스와 관련해 과거 한 사정기관에 보고된
첩보보고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12년 초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보
고서의 제목은 ‘이명박 대통령 비자금 창고
중국 이전 첩보’라는 제목으로 돼 있다.
이 보고서 첫줄에는 “최근 MB의 아들 이 시
형씨가 ㈜다스 본사를 중국으로 옮길 목적으
로 베이징에 다녀왔다고 함”이라고 적혀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스는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로서 본사는 경주에 위치해 있고 MB의
친형 이상은 씨가 대표로, MB 외 아들 이 시형
씨가 난해(2011년) 8월 입사해 현재 경영기획팀
장으로 있다는 내용과 함께 지난 2007년 대선에
서 BBK 관련 MB 실소유주 논란이 있어 향후
대선 결과에 따라 다시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는 멘트가 적혀있다.
또 이 보고서에는 “일각에서는 MB 퇴임 이후
BBK 사건으로 다시 ㈜다스가 거론되면 본인
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도마에 오를 수 있다는
두려움에 미리 아들을 통해 해외로 본사를 이
전시키려는 의도가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이라고 적혀 있다. 지금 보면 당시의 첩보
가 정확한 예측을 기록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
다.
여기에 검찰이 어제 효성그룹에 대한 압수수
색을 실시한 것도 MB의 해외자금 수사를 염
두에 두고 시작된 일이 아닐까 싶다. 검찰은
조현문 전 효성중공업PG 사장이 지난 2014년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을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
한 사건을 수사하다 비자금 조성 정황이 포착
됐다고 압수수색 착수 배경을 설명한다.
효성그룹은 앞서 케이맨제도에 페이퍼컴퍼니
를 설립해 조세피난처로 사용한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파라다이스 페이
퍼스’라 불리는 조세 회피 자료가 공개됐고 해
당자료에서 효성그룹이 케이맨제도에 페이퍼
컴퍼니로 추정되는 '효성파워홀딩스'를 설립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의 오늘 효성그룹 압수수색이 이명박과 다
스의 실소유자에 관한 수사로 번질 가능성이 크
다.
'이슈 &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소정당이 망하는 길. (0) | 2017.11.23 |
---|---|
때론 어떤 변호사는 맞아죽을짓을 한다. (0) | 2017.11.23 |
시민단체, "검찰을 못믿으니 경찰이 수사하라." (0) | 2017.11.17 |
박형준 씨가 반드시 고백해야 할 것. (0) | 2017.11.17 |
양현종을 류현진처럼 (0) | 2017.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