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3일.
요사이 북한 매체들이 아주 이상한 보도를 잇따라 하고 있다. 문 재인 대통령이 독일에서 "북한과 미국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약속한 사항들을 속히 이행하지 않으면 국제적인 문책에 직면할 것"이라고 약속 이행
을 촉구한 뒤에 북한이 '쓰잘데 없는 훈수'라고 폄하한 것을 시작으로 문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약속한 종
전협정이행에 왜 나서지 않느냐고 다그치는가 하면 엊그제는 "남한에서 경제위기가 닥쳐 자살자가 속출
하고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는 허위 보도까지 있었다. 그리고 덧붙여서 8월 남북이산가족 상봉문
제도 중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의 못된 행태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이런 못된 태도에 대해 일언반구 대꾸를 안하고 있다. 심지어 엊그제는 북한산 석탄
이 러시아산으로 속여 무려 23차례에 걸쳐 98만톤이나 한국에 들어왔다는 유엔의 발표에도 이렇다 할 응
답을 하지 않고 있어 정부가 알고도 일부러 묵인한 듯 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주말에는 정
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미국으로 보내 볼턴 백악관 안보실장에게 종전선언에 합의달라고 읍소한 정황도 드
러났다. 우리 정부가 마치 김정은의 집사처럼 김정은을 위해 뛰고 있는 형국이다.
▲ 문대통령은 김정은의 술수에 걸려들지 말고 우리의 국익을 먼저 따져야
왜 이런 일이 벌어지나.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6·13지방선거 까지 김정은의 도움을 받았다. 북한이 적극적으로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자 유럽 등 선수들의 안전을 우려했던 나라들이 전부 경기에 참가하게 됐고 지방선거는
북풍에 힘입어 여당이 대승을 거두게 됐다. 이런 도움으로 문 대통령의 국내 정치는 탄력을 받았고 현존
하는 여러 난관들이 그런대로 크게 부각되지 않고 넘어가고 있는중이다. 한 마디로 문대통령에게 김정은
은 천군만마나 다름 없는 일이다. 그래서 그런가 지금 북한의 오만한 언동은 하늘을 찌를 듯 드세지고 있
는 모양세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런 부담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해야할 일은 밀고 나가야 한다. 평창올림픽과 지방
선거는 이미 다 지나간 일로 치부해야 한다. 남북이산가족 상봉문제는 해봐야 겨우 100명, 눈곱수준에도
못미친다. 미군유해 송환도 소리만 요란했지 몇 구 되지도 않는다고 한다. 이런 것들 안된다고 초조해 할
것 전혀 없다. 차라리 오늘이라도 김정은을 향해 한미는 언제라도 북한정권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경고를
주는 편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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