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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찰관 한 명, 연예인 두명 잡고 끝 - 막내린 버닝썬 수사

살며생각하며 2019. 5. 18. 12:56


           2019년 5월 18일.


           “지금 이 상황이 ‘명운’을 걸고 한 결과라면 경찰의

           명운은 다한 것이다”

           '버닝썬' 사건이 터지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국회에서

           "경찰의 명운을 걸고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큰 소리 칠때 우리는 벌써 "쑈하는구나!"라고 단정을

           했다. 전형적인 "경찰관"의 어투였기 때문, 그로부터

▲ 민갑룡은 연루되지 않았나 - 쑈로 끝나는 경찰유착수사.           100일이 지난 오늘, 경찰 수사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전직 경찰관 한 명 연예인 두 명만 잡고 끝을 내게 되

는 것. 그래서 사람들은 "이것이 명운을 걸고한 결과

물이라면 이제 경찰의 명운은 다한 것이다."라고 규탄

하고 있다. 


경찰 수사 결론을 보면 가관이다.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규근총경에 대해서는 김영란

법ㆍ뇌물수수의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우며

▶버닝썬 안에서 마약 투약 행위는 있었으나 클럽 측

의 조직적 유통은 없었다는 등의 결론이다.

이게 거창하게 "명운"운운 하며 경찰 152명이나 투입

해가며 3달 넘게 매달렸다는 것인가. 이 과정에서 경찰

은 가수 승리를 18회에 걸쳐 조사했고, 총경과 관련해

대상인물 50여명을 조사했으며  통신기록,카드사용내

역, 전자기기 포렌식 등 모양내기를 여러 가지로 보여

줬다. '열심히 일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는 연예인

이 이용됐다. '엄하게' 수사하는 모양새로 연예인들을

포승줄에 꽁꽁 묶어서 이리 가고 저리 가고…

가히 가관이었다. 경찰이 이런 '쑈"만 보여주고 '태산

명동에 서일필'로 끝낼 것임은 '명약관화'했다.


우리가 왜 처음부터 민 경찰청장의 말이 '쑈'라고 생각

했나.- 이 사건의 가장 큰 핵심이 경찰유착 범죄로서,

중심인물인 윤규근 총경의 유착행위가 어디까지 연결

고리를 가진 것인가 하는 것이었는데, 만약 민 청장을

포함한 경찰 고위직과 청와대 고위직이 연루돼 있다면

유착 전모는 절대로 밝혀지지 않고 흐지부지 될 것이라

고 봤기 때뮨이다.  그리고 지금 수사 결과가 흐지부지

되는 것을 보면서 아, 그런 의혹이 실제로 존재하는 구

나! 라고 여기게 됐다.  


오늘 경찰 수사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한국사이버

성폭력대응센터,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등 18

개 단체가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직의 명운을 걸겠다’는 포부가 무색하게 그 결과는 초라

하다”고 비판하면서 “경찰의 정의로움, 수사 과정을 국

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19일과 25일

에는 각각 청와대 사랑채 앞과 강남 교보타워 앞에서 시

위가 예정돼 있다.


분명한 것은 현재의 민 갑룡 체재로는 이 사건은 절대로

진실을 파헤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