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있는 풍경

사람의 운명은 언제 어느 순간 바뀔지 모른다.

살며생각하며 2019. 6. 23. 17:45


         2019년 6월 23일.


        "절대 짐싸지 않겠다네요."

        오늘 다저스구장에서 펼쳐진 LA다서스대 콜로라도

        로키스 경기에서 다저스가 1대 0으로 뒤진 2회말에

        다저스타자 맷 비티가 동점안타를 치자 공동해설자

        로 나온 김병현 (옛)투수가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

        은 맷 비티가 어제 경기에서도 9회 말 끝내기홈런을

        친 사실도 언급했다.  

  

▲맷 비티-사람 운명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몰라요.      다저스 구단이 불펜투수 보강을 위해 타자들 중 한

명을 마이너리그로 보내기로 하고 신인타자인 비티

에게 이를 통지했고 비티는 다서스산하 트르플A 마

이너리그팀이 있는 오클라호마로 가는 비행기를 예

약지만 보강투수로 예정됐던 스보즈가 갑자기 허리

부상이 도져 계획이 취소되자 비티는 다시 짐을풀고 

다저스타디움으로 하루 만에 복귀해 드라마같은 커

리어 첫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날의 히어로

가 됐다.


비티는 기자들에게 “어릴 때 부터 오늘처럼 빅리그

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는것을 꿈꿔 왔다. 아직도 심

장이 크게 뛰고 있다”며 홈런의 기쁨을 만끽했다.


꿈구던 메이저리그 출전 기회를 눈앞에서 놓쳐버린

스보즈, 싸던짐 플어놓고 타석에 들어와 꿈꾸던 것

이뤄낸 비티의 극명한 대조는 인생이 언제 어떻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실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