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6일
오늘 대한민국 국회에서의 새누리당 의원들의 꼴이 말이 아니다.
이런 추한 모습은 절대 대한민국 헌법기관의 모습은 아니고, 뒷골목 시정잡배의 모습이다.
조폭 두목이 험한 인상으로 한 번 노려보자 쥐죽은 듯 꼬리를 뒤로 빼는 그 양태와 전혀 다
르지 않다.
▲ 국회법 재의결에 들어간 국회--찬성표를 던졌던 새누리당 의원들은 뺑소니를 치고...
이들은 바로 엊그게 자신들의 손으로 통과시킨 법안에 대해 조폭 두목의 험상궂은 위협에
질려서 아무거나 그냥 내팽개치듯 법을 짓밟고 있다. 헌정사에 길이 남을 추악한 역사의
한 장이다.
이번에 국회법 중 개정된 부분은 세월호특별법처럼 국회가 제정한 법률에 대해 시행령을
(법의 위임에 따라) 정부가 제정할 때에 법의 위임 범위를 넘어서는 (월권적) 조항이 드러
나면 이를 국회가 (정부에) 수정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이는 입법권을 가진 국회로서 당연히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다.
그러나, 이것이 마음에 안든다고 행정부의 수장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오만상을 치푸리
자 160명의 헌법기관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모두가 하나같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목을
움츠리고 나 죽었네! 하고 뒤로 나자빠졌다. 심지어 재의결하는 장소에 감표위원도 서로
안하겠다고 뒤로 꽁무니를 뺐다는 것 아닌가. 이런 조폭만도 못한 여당 국회의원이 다른
나라 어디에 또 있을까. 미개국이라면 몰라도.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박근혜는 즐거운가?
만약 그렇다면 절대로 제대로 인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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