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일.
롯데제과의 ‘가나초코바(사진)’에서 기준치의 6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의 회수명령이 내려
졌다. 초코바에서 기준치의 6배 넘는 대량의 세균이 검출된 건 처음이다. 오염 원인에 대한 의문이 증
폭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나초코바에서는 세균 검출 허용 기준치(그램당 1만개 이하) 를 6배 초과
한 6만개 이상의 세균이 검출됐다고 한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롯데제과 가나초코바 생산 공장이 있는
경남 양산시를 통해 해당 제품을 회수하기로 했다.
회수 물량은 지난 4월 16일 제조된 2800상자(유통기한 2016년 4월15일)라고 한다.
▲ 세균범벅의 가나쵸코바---유통과정에서 생겼다고?
대기업의 초콜릿 가공식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그러나 기준치
의 무려 6배나 초과한 세균이 검출될 정도로 사태가 심각한 경우는 없었다. 2010년에는 당시 ‘자유시
간’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지만 2배 수준이었다. 같은해 오리온 ‘마켓오 초코바(크런치)’
에서도 초과 사건이 발생했지만 4배 수준이었다.
식약처는 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것은 그만큼 식품이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런데,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된 원인을 놓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 세균 범벅의 원인이 최근 고온 다습한 유통환경에서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주
장했다. 나라 전체가 매말라 어려움을 겪는 동안 롯데 제품의 유통자역만 고온 다습했단 말인지…
다시 말하면 공장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이것이 이곳 저곳으로 옮겨가는 동안에 세균이 범벅이 된 것이
라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생기면 꼭 '유통과정' 운운하는 습관이 이번에도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안전한 유통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롯데제과---대기업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고 사먹는 일은 절대
안된다는 점을 롯데가 잘 증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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