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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마음을 갖고 사는 인간들

살며생각하며 2017. 1. 25. 13:22

2017년 1월 25일.

반기문씨가 오늘 아침에 또 실수를 한 것 같다.  그는 10년만에 고국 땅을 밟는 순간부터 실수를 저지르더니 매일

한 건씩 실수를 하기로 작정한 듯 하다.  아주 외면하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관심을 가져줄 만한 위인도 되지 못하

는 인물이다.


반씨는 오늘 아침에 국회에서 심재철 국회 부의장 주최로 열린 ‘왜 정치교체인가’ 간담회에 참석해 자신을 향한 기

자들의 각종 의혹 제기에 '나쁜 마음을 갖고 취재하는 것'이라고 실언을 했다. 그가 '나쁜 마음을 가진'기자라고 지

칭하는 그 기자는 누구를 말함일까. 지난 17일에 자신의 유엔사무총장 재직시 그의 동생과 조카와 연관된 각종 비

리 사실을 취재한 후 반씨가 이런 비리를 몰랐을리 없다고 주장하는 유엔 출입기자 매튜 러셀 리의 글을 인용해서

보도한 한겨레 기자를 말함일까. 아니면 그런 내용을 취재, 제보한 매튜 러셀 리 기자를 지칭한 것일까.





 ▲ 무조건 의혹을 부인하는 구태 정치인-- 반기문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  한겨레 사진 

   



당시 한겨레 기자는 반씨의 동생과 조카와 연관된 각종 비리 사실에 대해 반씨가 몰랐을리 없다고 주장하는 유엔 출

입기자 매튜 러셀 리의 글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도에는 반씨의 둘째 동생 반기호씨가 유엔의 도움을 받아 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등 반씨와 관련한 의혹

이 무더기로 제기됐다. 유엔을 대상으로 한 탐사보도 매체를 표방하는 ‘이너 시티 프레스’의 기자인 리는 tbs ‘김어준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반씨의 둘째 동생인 반기호씨가 ‘미얀마 유엔 대표단’이라는 직함을 달고 유엔이 영향력을

할 수 있는 분쟁지역인 미얀마에서 사업을 하면서 미얀마 정부 홈페이지에서 그가 미얀마 유엔 대표단의 일원인

처럼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과거의 군부 및 현재 역시 로힝야 난민 등의 문제로 인해 유엔으로부터

오랜 기간 동안 비판을 받아온 미얀마 정부가 유엔 사무총장의 남동생에게 각종 이권을 챙겨줄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이다. 

리 기자는 또 반씨의 동생이 미얀마 이외의 지역, 예를 들면 교전 지대인 중국의 시안 지역에서도 (광산업) 사업을 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이 사람들이 정부의 손에 죽어가고 있는 교전지대

에서 광업을 하고 그것으로부터 이익을 거둬들이고 있는 일은 엄청난 논란이 될 만한 일이며 솔직히 아주 역겨운 일

이라며 이 문제들에 대해서 유엔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지 않은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리 기자는 미국 검찰이 기소한 ‘반기상·반주현 사건’ 관련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반씨가 이 사건을 몰랐다고 말하는건

전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선 반씨의 조카가 근무하던 회사가 유엔이 입주해있는 건물의 건물주라는 사

실을 공개했다. 그는 데니스 반(반주현)이 유엔으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에서 일하는 것이 가능한

에 대해서 유엔에 문의하곤 했다고 말했다. 

반씨 조카의 경남기업 소유 베트남 건물 매각 사건에 대해서도 리 기자는 자신이 이미 재작년에 유엔 대변인에게 반씨

카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한 바가 있기때문에 반씨가 이 사건에 대해서 모른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화가 나는 일이라

고 말하고 있다.

또 반주현씨의 요청으로 베트남 빌딩을 매각하기 위해 브로커로 나선 말콤 해리스가 이 매각 프로젝트는 유엔과 함께

행하는 프로젝트라고 자랑하고 다녔으며 이는 단순한 호가호위형 사기극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는 (말콤 해리스

가) ‘Designers For Darfur’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고, 당시 안토니오 후테레스가 수장이던 유엔난민기구와도

사업을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해리스는 이미 그때 유엔 쪽에 발을 넣고 있는 상태였다고 말한다.


리 기자는 반주현씨가 이 건물의 매각 대상자로 언급된 카타르 정부와 반 전 총장과의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이

사건이 터지기 이전에도 반 전 총장이 카타르 정부가 지원한 비행기를 타고 다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한다. 그

러면서 이런 사실에 비추어서 반 전 총장의 조카가 삼촌을 이용해서 카타르가 건물을 사들이도록 하겠다고 얘기할 가

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한다.

리 기자는 '카타르 지원의 전용 비행기, 반기문 전 총장 조카의 베트남 빌딩 매각건, 반 전 총장 동생 반기호 씨가 미얀

마 유엔대표단에 있으면서도 사업을 한 점에 대해서 유엔이 조사를 하지 않은게 분명하고 이런 점들에 의해서 주변의

외교관들이 지난 10년 동안 유엔의 권위가 크게 훼손되었다고 한다며, 반씨는 유엔의 격을 낮추고 신뢰를 떨어뜨렸으

며 그 결과 유엔은 현재 겨우 생명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자금 한국에 돌아온 반씨는 당면한 여러 의혹에 대해 제대로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에게서

받았다고 의심되는 23만달러의 불법 정치자금 외에도 자신의 동생과 조카가 연루돼 있는 미국 검찰에서의 뇌물죄

건에서 미국검찰이 반씨의 동생을 즉시 미국으로 송환하라는 요구에 대해 지금 아무런 답변을 안하고 있다. 아마도 반

씨로서는 어떻게든 자신이 직접 연관된 문제가 아니라고 외면하고 넘어가고 싶을 것이다.   

반씨는 기자를 탓하기 전에 오늘 당장 미국 검찰이 송황 요구하는 자신의 동생부터 조사에 응하도록 설득하는 일 부터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검찰은 23만달러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포함한 반씨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해 즉시 조사에 들어가야 하

지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