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이슈

유승민 후보를 찍은 이유.

살며생각하며 2017. 5. 4. 13:00

2017년 5월 4일.


오늘 아침에 서둘러서 사전투표를 했다.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면서 투표장으로 나가 정성을 담아 한 표를

행사하면서, 나의 이 한 표가 후보자에게 작게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마음 속으로 빌었다. 내가 찍은 후보

는 유승민이다.



▲ 유승민 후보 -- 이번 대선에서는 실패하겠지만 다음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나는 유승민 후보를 찍기 전에 많은 고민을 했다. 이유는 그가 보수당 출신이기때문이다. 비록 탈당해서 새 당

을 설립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뿌리는, 그리고 지금 추구하는 이념도 여전히 보수주의다.  보수주의도 싫지만

특히 그가 몸담았던 새누리당이 문제다.  새누리당 하면 얼른 생각나는 사람이 썩은 냄세 진동한 이명박, 박근

혜 그리고 지금 대선 후보로 출마한 홍준표다. 여기에 김진태, 윤상현, 이정현 등-- 이들을 생각하면 당장이라

도 토할 것만 같다.  


내가 유승민 후보를 찍은 이유는,

첫째 그는 진실한 것 같다.  가식과 음모, 배신이 난무하는 정치판에서 그는 이런 썩은 무리들과는 어울리지 않

       을 것 처럼 보인다.

둘째 그는 끈기가 있는 것 같다. 누가 어떤 공갈 협박을 하더라도 끝까지 정의를 지켜가고 자신의 소신을 관철

       할 것 처럼 보인다.

세째 그는 명석한 판단력이 있는 것 같다. 대충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하며 해결책을 만

       들어낼 사람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가 가진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국내 분위기는 박근혜에 대한 분노와 저주로 새누리당의 정치인들이 모두 전멸의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 후보는 오늘만 생각하지는 않을터, 이번에 패배하더리도 그의 특유의 끈기를 살려서 차기 대선을

생각하고 더욱 힘을 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