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9일.
미국에서 출범한 UFC가 지난주말에는 중국
상하이까지 진출했다. UFC는 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의 약자다. 이 용어
대로 극단적인 격투기라는 것이다.그래서 그
런지 경기 내용을 보고있으면 너무 잔인하다
는 생각이 들정도다. 선수들중에는 팔꺽기나
머리와팔 함께조이기 등 잡기술을 써서 상대
▲사람죽이는 장면 구경나온 사람들? - 이게 스포츠인가 살인인가 방을 제압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주먹,
팔굼치, 무릎, 다리를 써가지고 상대방의 얼
굴을 공격해서 정신을 잃게 만드는, 아주 잔
인한 격투기다. 그래서 UFC의 다른 뜻으로
Upper Face Crush (얼굴머리통 깨기) 격투
기라고도 부른다.
이런 잔인한 경기를 보면서 관중들은 함성을
질러대며 환호를 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
으면 과연 이게 사람인가 개돼지인가 혼동이
갈 정도다. 가만히 지켜보니 몇몇 선수는 링
위에서 줄창 얻어맞는데 이골이 난 사람처럼
보이더라. 대표적인 사람이 미국인 마크헌트
다. 올해 43세인 그가 링 위에서 젊은선수에
게 3라운드, 4라운드 내내 얻어맞아 쓰러지
고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면 정말 왜 이렇듯
얻어 맞으며 경기에 나서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갈 정도다. 돈 몇푼 받으려 얻어맞는 역할
을 자임했나 아니면 얻어맞는데 쾌감을느끼
나 -저렇게 머리통을 얻어맞고 얼마나 살겠
나 하는 걱정까지 들 정도다.
선수들이 얻어맞는 장면을 보면 우리나라 권
투선수였던 김득구가 생생하게 기억나곤 한
다. 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 한 경기장에서
그는 자기 어머니가 애타게 바라보고있는 앞
에서 치고받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 치고받
고 그리고 다시 쓰러지고- 결국에는 그 자리
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경기가운데 주먹이나 발로 상대방의 머리를
쳐대는 경기는 없어져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리도 링 위에서 상대방의 공격을 완전하
게 막아내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니 그 무지
막지한 주먹을 머리통에 맞는다면 선수는 일
생을 제명대로 살기가 불가능하다. 직접적 원
인이 아닐는지는 모르나 세기적 권투선수라
일컬어지던 무하마드 알리도 중년에는 몸이
이 굳어지는 병으로 제대로 세상을 살지못하
고 병마에 시달리다 세상을 등졌지 않은가.
UFC가 인간적 스포츠라면 지나치게 선수의
머리통을 가격하는 것은 억제하도록 룰을 바
꿔야 한다. 그리고, 경기 분위기띄우기용 얻
어맞기전문 선수를 링에 올리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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