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트니코바의 '날보러와요'- 이런 연기로 금메달?
2017년 11월 21일.
2주전 일본 오사카에서 있은 국제 빙상경기연맹
(ISU)그랑프리 NHK트로피에서 러시아의 여자
피겨선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는 프리 경기에
서 두 번씩이나 빙판에 엉덩방아를 찧고도 160.46
점을 받았다. 그 선수의 경기 내용은 절대로 160
점씩이나 받을 게 못됐다. 이 경기에는 물론 일본
선수도 참가했고 미국 선수들도 참가했지만 그들
중에는 클린 연기를 펼친 선수도 있었다. 그런데도
그런 선수는 160점 옆에도 가지 못했다.
총 일곱 번의 점프에서 두 번의 점프에 0점을 받고,
거기다 감점까지 받아가며 160점이라? 곰이 웃고
갈 숫자다. 이런 숫자가 나오려면 심판이 매수됐거
나 러시아 사람들 중 양심 제로인 사람들이 심사를
해야만 나올 수 있는 숫자다. 참고로, 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대한민국 김연아 선수의 (벵쿠버올림픽
이전) 그랑프리 우승 프리 점수도 140을 넘은 적이
없었다.
18일 끝난 ISU 그랑프리 프랑스 여자 싱글도 러시
아 선수들의 잔치였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
뷔한 알리나 자기토바라는 선수는 쇼트프로그램에
서 62.46점, 프리에서 151.34점, 총점 213.80점으
로 올 시즌 두 번째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웬만
하면 200점대를 넘긴다. 심판들이 러시아 선수에
게 마구마구 점수를 퍼주고 있다. 2위 역시 러시아
선수다.
ISU의 물이 흐려지기 시작한건 소치올림픽 때부
터다. 세계역사에 기록될 피겨 선수인 대한민국
의 김 연아가 두번째 금메달을 노리던 러시아의
소치 올림픽에서 김 선수는 숏과 프리에서 모두 클
린 연기를 펼치고도 프리에서 두 번이나 빙판에 나
뒹군 소트니코바라는 수준미달의 러시아 선수에게
총점에서 뒤져 우승을 내주게 된 날부터 뭔가 여자
피겨 국제심판들에게 썩은 냄세가 진동한다고 들 세
계 여론들이 들끓었는데, 이 때이후 심판들이 아예
러시아 선수들에게는 대놓고 점수를 퍼줘대고 있다.
눈만난 곰들 날뛰듯 하는 꼴이다.
내년 평창에서도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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