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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하는 기관차 앞에 막아선 시민들

살며생각하며 2019. 3. 23. 15:54


        2019년 3월 23일.


        그 동안 국회안과 밖을 가리지 않고 막말 퍼레이드를 벌여온

        자유한국당 사람들 앞에 암초가 막아섰다. 부산발 난기류는

        한국당에게 암초가 될 것이다. 어제낮 부산의 60여개 단체로

        구성된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가 김세연 국회

        의원(부산 금정) 사무실 앞에서 '자유한국당 해체 투쟁'을 선

        포하고 경찰에 '황교안대표를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그들은 

        김학의 전 차관사건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 황교안 대표가 과

        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

        는것은 당연하고, 만일 황 대표가결백하다면 스스로 먼저 해

▲한국당은 나라갉아먹는 해충 - 부산 시민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참여연대 한 간부는 엘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황교안 당시법무부의 특혜의혹에 대해 밝혀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참가자들은 "탄핵불복 자유한국당을 해체하라"고 쓴 종

이를 의원 사무실 현관문에 붙이기도 했다. 부산운동본부는

회견문을 통해 "탄핵 촛불 2년이 흐른 지금 자유한국당의 형

태는 도를 넘어서고 있다. 또 극우적인 본색을 숨김 없이 드

러내고 있다"고 했다. 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이른바 '5·18망

언'을 언급한 이들은 "당 대표 황교안은 태블릿 PC 조작 운

운하며 탄핵을 부정했다"고 성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

해서는 "하노이회담에 대해서 원내대표 나경원은 시대착오

적인 색깔론으로 모처럼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흐름에 찬물

을 끼얹더니 급기야 '반민특위가 국민을 분열시켰다'고 망언

해 국민들을 경악케하고 '토착왜구'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기에 더해 현 정권을 '좌파독재정권', 대통

령에 대해선 '(김정은) 수석대변인'으로 몰아대고 '좌파독재

정권 저지특별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어내고 거기서 현 정권

의 좌파독재 실정을 백서로 발간하겠다고 했다"고 비난했다.

부산운동본부는 적폐세력이 스스로 소멸하지 않는 집이니

국민이 나서서 투쟁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본색을 드러내며

촛불로 이룬 성과마저도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외쳤다. 이들은 오는 4월 5일에 부산에서 대규모 촛

불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촛불의 성과를 허물어뜨

리려 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투쟁에 다시금 시민들이 거리

로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의를 보였다.

부산발 난기류가 심상치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