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있는 풍경

억지를 쓰려면 그저 프레임논쟁으로 가라 - 꼰대의 신조

살며생각하며 2019. 4. 16. 12:25


        2019년 4월 16일.

  

        "전국이용사협회장의 전화를 받았어요."

        어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SNS에 글을 올리면서

        갑자기 '전국이용사협회장'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그

        협회장 말을 듣고 마음을 돌려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동의하기로 한 듯 "이발사의 딸도 헌법

        재판관 되는 세상이 돼야 우리도 희망을 갖는다"는 협

        회장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발사 딸이니까 봐주는게옳

        다는 것인지 전국이용사협회의 요청때문에 마음을 돌

"봐주면 내게 뭐가 생길까." - 우선 공격부터 하고봐야지             린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무튼 종전의 생각을

 180도 바꾼 것은 확실하다.  


 박 의원이 이렇게 변덕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정

치인의 속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일이다. 이렇게 금방

돌변하는 태도를 보이는게 바로 정치인이다. 그러니

절대로 정치인의 말은 믿어서는 안된다. 박 의원의 어

제 태도도 또 언제 돌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정치인은

자기 이익을 위해 간도 쓸게도 다 빼놓고 산다. 특히

꼰대정치인들이 더한다. 꼰대정치인들은 애당초부터

자기의 소신이라는게 없고 항상 여기저기 눈알을 굴

려대며 대열에서 이탈당하지 않으려 발버둥을 친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 청문회에때는 "이미 선(線)을 넘

었다" "35억 증권을 남편이 보유했다 해도 국민이 정

서상 납득하겠나, 주식거래가 후보자 명의로 1200회,

남편이 4200회 등 약 5500회" "워렌 버핏, 조지 소로

스처럼 주식 투자를 해 돈 벌어서 사회에 공헌하지 왜

헌법재판관을 하려고 하나" 등의 질타를 쏟아낸바 있

다. 그런 그가 '전국이용사협회장'과 통화를 하고나자

태도를 싹 바꿔 '이발사의 딸' 프레임을 짜면서 이 후

보자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날리고 있는 꼴이다. 

박 의원은 SNS에서 '지금 뉴스에 이 후보자가 자기보

유 주식을 전량 매각했고 (앞으로)남편보유 주식도 매

각할 계획이라 하니 (매각)약속을 지킨 것'이라는 글로

자기의 변절을 변명하려고 하지만 매우 옹색스런 궤변

이다. 주식을 매각하면 부부가 (일은 안하고) 5500번

주식거래를 한 과거는 다 없었던 것으로 되는 것인가.

꼰대의 어거지가 대한민국 정치의 물을 흐리고 있다. 

수질정화 차원에서라도 이런 꼰대는 하루빨리 사라져

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