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6일.
"전국이용사협회장의 전화를 받았어요."
어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SNS에 글을 올리면서
갑자기 '전국이용사협회장'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그
협회장 말을 듣고 마음을 돌려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동의하기로 한 듯 "이발사의 딸도 헌법
재판관 되는 세상이 돼야 우리도 희망을 갖는다"는 협
회장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발사 딸이니까 봐주는게옳
다는 것인지 전국이용사협회의 요청때문에 마음을 돌
▲ "봐주면 내게 뭐가 생길까." - 우선 공격부터 하고봐야지 린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무튼 종전의 생각을
180도 바꾼 것은 확실하다.
박 의원이 이렇게 변덕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정
치인의 속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일이다. 이렇게 금방
돌변하는 태도를 보이는게 바로 정치인이다. 그러니
절대로 정치인의 말은 믿어서는 안된다. 박 의원의 어
제 태도도 또 언제 돌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정치인은
자기 이익을 위해 간도 쓸게도 다 빼놓고 산다. 특히
꼰대정치인들이 더한다. 꼰대정치인들은 애당초부터
자기의 소신이라는게 없고 항상 여기저기 눈알을 굴
려대며 대열에서 이탈당하지 않으려 발버둥을 친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 청문회에때는 "이미 선(線)을 넘
었다" "35억 증권을 남편이 보유했다 해도 국민이 정
서상 납득하겠나, 주식거래가 후보자 명의로 1200회,
남편이 4200회 등 약 5500회" "워렌 버핏, 조지 소로
스처럼 주식 투자를 해 돈 벌어서 사회에 공헌하지 왜
헌법재판관을 하려고 하나" 등의 질타를 쏟아낸바 있
다. 그런 그가 '전국이용사협회장'과 통화를 하고나자
태도를 싹 바꿔 '이발사의 딸' 프레임을 짜면서 이 후
보자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날리고 있는 꼴이다.
박 의원은 SNS에서 '지금 뉴스에 이 후보자가 자기보
유 주식을 전량 매각했고 (앞으로)남편보유 주식도 매
각할 계획이라 하니 (매각)약속을 지킨 것'이라는 글로
자기의 변절을 변명하려고 하지만 매우 옹색스런 궤변
이다. 주식을 매각하면 부부가 (일은 안하고) 5500번
주식거래를 한 과거는 다 없었던 것으로 되는 것인가.
꼰대의 어거지가 대한민국 정치의 물을 흐리고 있다.
수질정화 차원에서라도 이런 꼰대는 하루빨리 사라져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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