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0일.
"한화에선 알려지지 않은 선수, 기아에선 팬들이 환대했다."
어제(19일) 은퇴기자회견장에서 기아 타이거즈 소속 3루수
이범호가 한 말이다. 그는 7월 13일 광주 기아-한화 전에서
은퇴식을 한다.
이범호는 기자회견에서 만루홈런 기록 등 자기 자랑을 잔뜩
늘어놨지만 최근 3년 동안 자기가 구단으로부터 받은 돈의
값어치를 전혀 하지 못하고 '먹튀'선수로 은퇴를 하게 된 점
에 대해 구단과 타이거즈 팬들에게 사과 한 마디 없었다. 회
견에서 자신이 코리안시리즈에서 만루홈런을 친 기록을 자
랑했지만 2017년 타이거즈 우승 때는 다섯 경기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치지 못하다가 다섯번째 경기에서 유일한 안타
이자 홈런 하나를 친것을 가지고 대단한 활약을 벌인것처럼
▲ '먹튀' 범호 - 팀이 어려우니 도망가듯 은퇴를 하겠다고 과대포장을 하고 있다.
이 선수는 작년에도 몸값을 전혀 하지 못해서 팀에 민폐가
됐다. 주자가 있을때는 매번 병살타를 쳐대 팀의 사기에 찬
물을 끼얹었다. 마치 올 해 최형우와 같은 역할을 해댔다.
그는 16경기동안 무안타의 기록도 가지고 있다. 진즉 은퇴
를 하거나 구단이 방출을 했어야 하는 선수다. 올해는 아예
1군 경기에 출전조차 못하고 2군에서 빌빌거리다 더이상
빌빌거릴 염치가 없으니 은퇴권유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 선수를 그동안 팀에 잔류시킨 구단도 문제지만 자신이
한계를 느낀 3년전에 스스로 팀을 떠나거나 은퇴를 했어야
맞고, 지금 성적부진으로 은퇴를 하는 마당에서는 부질없
는 자기 자랑 대신에 구단과 타이거즈 팬들에게 깊이 사과
를 했어야 맞는다. 원래부터 타이거즈 선수였다면 아마도
달랐을 태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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